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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보험사기 7천185억 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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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해 보험사기 7천185억 원 ‘역대 최대’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5.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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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역대 최대인 7천185억 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한 수치로 보험사고 내용을 조작하거나 과다 청구한 이들이 대부분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21일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2015년보다 9.7%(636억 원) 증가한 7천18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은 870만 원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사기 수법은 주로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장해 등으로 전체 보험사기의 70.9%(5천97억 원)를 차지했다. 그 뒤로 살인·자살·방화 등 고의로 사고를 유발이 16.9%(1천125억 원), 자동차사고 피해 과장은 6.8%(485억 원)를 차지했다.

업권별로는 손해보험의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86.6%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보험회사 사고보험금 39조4천억 원 중 손해보험 관련 보험금 청구액은 67%(27조4천억 원)였는데 사고 원인 역시 다양했다.

보험사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자동차보험 비중은 2014년 50.2%에서 꾸준히 감소해 작년에는 45%로 떨어졌다.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설치가 보험사기 예방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보험사기 적발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50대(5만8천명)는 전년보다 3.6% 줄었다. 반면 60대(1만1천200명)는 9% 늘었는데, 60대 이상에서는 허위·과다 입원 등 병원 관련 보험사기가 많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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