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 따라 제품을 조리하는 직원의 감에 맞춰 중량을 재다 보니 터무니 없이 적은 양이 소비자에게 제공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각 사 홈페이지 및 업체에 별도로 문의해 확인한 결과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맘스터치 등은 모두 정량 기준이 존재했다.
업체별로는 중량에 차이가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 행복의나라 1천 원 메뉴로 운영하는 스몰 사이즈(74g)와 일반 세트 메뉴에 포함되는 미디엄(114g)가 있었다. 또한 사이즈 업그레이드 시 제공되는 라지(140g) 등 세단계로 나눠진다.
버커킹 감자튀김 레귤러, KFC 미디엄은 102g였으며, 맘스터치는 사이즈 ‘소’가 100g, ‘중’이 180g이었다.
기준은 존재하지만 중량을 정확하게 지키기 위한 시스템이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업체 모두 매장 내 저울을 상시 두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감자튀김을 제공할 때 일일이 중량을 재지는 않는다는 것.
다만 감자튀김을 담는 봉투가 규격에 맞춰 제작돼 있어 이에 맞춰 제공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직원이 보기에 적은 양이 제공될 경우 교환하거나 추가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는 “바쁜 시간 대에 중량을 하나하나 재는 것을 불가능하다”며 “감자튀김 규격 봉투에 담을 경우 대부분 기준 중량을 초과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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