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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달부터 서산주행시험장 본격 가동…“자율주행차 전진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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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달부터 서산주행시험장 본격 가동…“자율주행차 전진 기지”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7.06.1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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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자체 주행시험장을 완공하고 이달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남 서산시 부석면 바이오웰빙특구 내 약 34만평(112만㎡) 부지에 총 투자비 약 3천억 원을 들여 서산주행시험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서산주행시험장은 본관동을 포함해 14개 주행시험로와 4개 시험동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4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말 본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초 보강 공사와 시험 운영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서산주행시험장 가동으로 실차 시험을 통해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종합 검증하는 능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특히 최근 치열하게 전개되는 미래차 신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주행시험장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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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전경
주행 시험로는 약 31만평 규모로 총 14개로 구성된다. 첨단주행로, 레이더시험로, 터널시험로, 원형저마찰로 등 최첨단 특수 노면이 총망라돼 있다.

첨단주행로와 레이더시험로는 자율주행 요소 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로다.

첨단 주행로에는 가상 도시(fake city), 방음터널, 숲속 도로, 버스 승강장, 가드레일 등이 설치돼 있다. 운전자들이 평상시 주행 중 마주치게 되는 실제 도로 환경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을 평가한다. 또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환경을 구축해 통신과 연계한 V2X 기반의 자율주행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레이더 시험로에서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서 인식 성능을 테스트한다.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된 터널시험로는 폭 30M, 직선거리 250M로 캄캄한 암막 환경을 만들어 야간 주행 조건에서 지능형 헤드램프 실차 시험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인식 및 제어 성능, 각국 램프 법규 시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시험동은 모두 4개다. 성능 시험동에서는 모듈과 샤시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사전 검증하고 내구 시험동은 조향, 제동, 모듈 등 각종 부품 작동시 내구성을 평가한다. 친환경차량용 시험동도 운영한다.

친환경 시험동은 모터와 연료전지, 인버터 등의 동작 성능 및 내구성을 시험하고, 배터리 시험동은 배터리의 충방전, 고저온 안정성, 수밀(수분 유입 차단) 및 냉각 성능 등을 검증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험동 내에는 380여대의 첨단 시험 장비들이 들어와 있다.

향후 서산주행시험장은 기존 기술연구소(국내 1곳, 해외 4곳)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샤시, 의장, 전장, 친환경 분야 등 현대모비스가 생산하고 있는 모든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품질을 육성하는 전진 기지가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서산시험장은 현재 양산 중인 부품 뿐 아니라 미래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자율주행, 친환경, 커넥티드, 생체 인식 분야 등 신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데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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