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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인 할인 특약' 활용하면 보험료 최대 38% 할인...진입문턱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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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인 할인 특약' 활용하면 보험료 최대 38% 할인...진입문턱도 낮아져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7.0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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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에게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체 할인 특약 할인률이 최대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혈압 비만 지수 등에서 문제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건강체 특약' 할인을 신청하면 보험료를 크게 절약할 수있다.

건강체 할인 특약은 주로 사망을 보장해주는 종신보험, 정기보험에 특약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까지 건강인 할인특약을 운영중인 생명보험사는 11곳으로 보험사별 할인율은 최저 0.7%에서 최대 38%다.

6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특약별 할인율은 GI보험을 포함한 질병·상해·암보험 등과 같은 정기보험의 특약에서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대표 차남규)과 교보라이프(대표 이학상), 미래에셋생명(대표 김재식) 등은 최대 33~38%에 달하는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40세 남성 기준 보험가입금액 3천만 원, 80세 만기로 20년간 보험료를 납부할 때의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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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과 CI보험의 경우 최대 8%를 넘기지 못했다.

40세 남성, 보험가입금 1억 원, 20년납을 기준으로 한 종신보험에서는 한화생명이 최대 8%로 할인율이 가장 높았다. 동부생명(대표 이태운)과 동양생명(대표 구한서)이 7%대, 흥국생명(대표 조병익)과 알리안츠생명(대표 요스 라우어리어)은 6%대를 유지했다. AIA생명(대표 차태진)은 2%로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CI보험에서는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이 5.2%, 알리안츠와 한화생명, 동양생명이 4%대의 할인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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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체 할인 특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을 통과해야 한다. 직전 1년간 흡연한 적이 없거나 고·저혈압, 당뇨병 등이 없어야 한다. 체중과 키를 통해 비만도를 측정하는 BMI 지수 또한 정상 수준인 20~25를 유지하는 게 주요 요건이다.

비흡연자에게는 혈압과 BMI 지수와 상관없이 할인 혜택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AIA생명(대표 차태진)은 주계약 보험 가입금액 1억 원 이상이면 최대 11%까지 할인해준다.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건강인 특약 가입률은 3.8%로 저조한 편이다.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검진 기록을 토대로 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사례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과거 진단 계약의 경우 보험 가입을 위한 건강검진 기록 외에 할인 특약 가입을 위한 별도 검진서를 추가 제출해야 했다. 또 보험료 할인을 위해 검진서를 제출했다가 오히려 당뇨병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보험 가입을 거절당한 사례도 있었다.

이달부터는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돼 최초 제출한 건강검진서만으로 할인 특약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보험사는 계약자의 혈압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없고 검진기관에서 가입 충족 여부만 통보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특약 가입을 충족하는 기준이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고 할인율도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건강인 할인 특약의 요율을 살펴본 뒤 적정성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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