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기자수첩] 돈을 버리고 고객의 신뢰를 선택한 LG전자 '빛났다'
상태바
[기자수첩] 돈을 버리고 고객의 신뢰를 선택한 LG전자 '빛났다'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7.07.13 08:27
  • 댓글 6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중순부터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LG전자 LCD TV 액정불량과 관련한 소비자 민원글이 수십건 올라왔다.

내용은 동일했다. LG전자에서 생산한 일부 LCD TV의 백라이트 액정에서 하얀 반점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주로 2014년 출시된 제품에서 민원이 많았다. 'LG TV 백라이트 액정 패널 불량 피해자 모임’이라는 카페는 개설된 이후 가입한 회원이 1천500명에 달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LG전자는 지난 10일부로 이 제품의 무상보증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생산된 일부 LCD TV에서 하얀 반점이 생기는 증상을 확인했다. LCD TV 후면의 LED 백라이트에 부착된 확산렌즈 중 일부 렌즈가 접착불량으로 떨어지면서 나타난 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LCD 패널 뒤에는 화면을 밝게 해주는 수십 개의 LED가 있는데 확산렌즈는 각각의 LED의 앞면에 부착돼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2014년에 생산된 제품들에서 주로 발생한 문제였으므로 소비자들은 올해 수리를 받으면 해결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보증기간이 지나  이미 유료로 불량을 수리한 소비자들로부터 발생했다.  소비자들이 고객센터, 서비스센터에 이에대해 문의하자 이미 수리한 소비자들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LG전자 조치 이전에 30~40만 원이나 주고 액정패널을 교체수리한 소비자들은 지난 11일 억울한 마음을 소비자고발센터와 한국소비자원 등에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소비자들은 "제품에 이상이 생겼는데 수리하지 않고 그냥 사용하는 사람이 어디있나"라며 "모든 소비자가 동등하게 서비스를 받고 혜택을 받아야 되는 게 아니냐"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LG전자는 무상보증 기간을 늘려주기로 결정한지 하루 만인 11일 오후 4시 경 보도자료를 내고 구매시기와 상관없이 무상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증상으로 이미 유상서비스를 받은 고객에게는 수리금액을 전액 환급키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부에서 대책회의를 한 결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고객불편을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수리비를 환급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이같은 신속한 결정에 소비자들의 호평이 잇따랐다. 자칫 소비자들의 신뢰를 빠르게 잃을 수 있는 위기를 신속한 결정을 통해 오히려 소비자 신뢰를 얻는 기회로 살렸다.

현재 관련 까페 회원수만 1천500명에 달하는만큼 이번 결정으로 상당한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 하지만 LG전자는 돈을 버리고 고객의 신뢰를 택했다. 손해가 나더라도 장기적인 고객관계를 지향하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지켜낸 점은 여타 많은 기업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레기는 물러가라 2017-07-13 12:51:49
확인되지도 않는 사실을 마치 사실인냥 보도하니 참 웃기네요... 이 기사를 쓰기 전에 한번이라도 피해자 카페 들어가서 글들을 쭉 살펴봤다면 이런 기사는 나오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이러니 사람들이 기자쓰레기 일명 기레기라 하나봅니다. 이름과 얼굴 꼭 기억해두겠습니다. 김국현 기레기님

현실왜곡 2017-07-13 12:58:16
지금 엘지는 LB모델의 빛샘현상만 무상수리를 해주고 있고 이 시기에 나온 다른 모델들 LN, LA, LY제품들의 블랙아웃현상은 내몰라라 하고있습니다. 말 그대로 직하형은 빛샘현상이 엣지형은 블랙아웃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있는데 엘지 측은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이슈된 모델만 차등하여 겨우 무상수리 정도만 보상해주고 있습니다. 사실이 이러한데 김국현 기레기님께서는 현실을 왜곡하여 이런 말도 안되는 기사를 썼네요;; 피해자들은 엘지의 이런 말도안되는 행동에 분노하고 있고 조만간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취할 예정입니다. 절대로 사실과 다른 기사에 현혹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은근은근 2017-07-13 12:49:35
오늘본 뉴스중에 젤로 개그감이 뛰어나네용. ㅋㅋㅋㅋ 뭐 기자님 어차피 안면있는사람한테 들은대로, 에어컨빵빵한 사무실에 앉아서 키보드로 이딴글 두드리면서 월급 쳐 받고있겠죠. 피해자들 인텨뷰는 해보고 이딴글써요???피해자들은 더운날 스트레스받고있는데.아

2017-07-13 13:13:55
Lg한테 떡고물이라도 받아드셧느 공식적인 사과도 없고 공지도 없고 언플만 드럽게해대서 다들 난리낫구만 무슨 ㅋㅋㅋ 신뢰같은소리하고앉앗네 1년 연장한것도 뉴스나오고 이미지 나빠질까봐 그제서야 연장한다고해놓고 그전에는 무조건 안된다고 배째라더마

아놔 2017-07-13 13:03:01
고객의 신뢰?? 피해자들은 제대로 해결된것도 없는데~~ 공식 사과도 없고 쯧쯧 lg에서 불러주는데로 기사 쓴모양인데 기자양반 참 한심쓰럽네요~~ 소설이나 쓰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