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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진웅섭 원장 "끊임없이 쇄신하고 금융질서 위한 용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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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진웅섭 원장 "끊임없이 쇄신하고 금융질서 위한 용기 필요"
  • 박유진 기자 rorisang@csnews.co.kr
  • 승인 2017.09.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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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이 최고 수준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갖추고 끊임없이 쇄신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막중한 책임과 권한 앞에 떳떳한지를 묻는 질문은 앞으로 거세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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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감원장이 18일 오후 5시 서울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진행하고 마지막 소회를 전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8일 오후 5시 서울시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을 끝으로 그는 2년 9개월간의 임기를 마무리 지었다.

진 원장은 "구성원 모두 힙을 합쳐 감독·검사제도를 비롯해 관련제도의 지속적인 쇄신을 해야할 것이다"면서 "금융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수현 전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2014년 11월 10대 금감원장에 취임한 진 원장의 첫 출근길은 막막했다. 당시 금융권은 연이은 금융사고로 인해 감독당국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던 상태다.

그는 첫 출근길 당시를 떠올리며 "국민의 신뢰 회복과 임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었다"면서 "다만 소신을 가지고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향후 감독방향에 대해 "조직간의 협력과 금융시장 참여자들과의 소통, 겸손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소비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해야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웅섭 원장은 행시 28회 출신으로 공직에 발을 딛은 뒤 2011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2012년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장, 2014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을 역임한 뒤 2014년 11월 10대 금감원장으로 취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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