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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수술 부작용, 60%는 의료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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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수술 부작용, 60%는 의료진 책임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10.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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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여, 65세)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인공관절치환술을 받았으나 수술 중 압박에 의한 종아리뼈 신경손상 등으로 좌측 발목관절 근력 약화에 따른 영구 장애 진단을 받게 됐다.

관절 수술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부작용의 상당수가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관절질환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196건으로 이중 60.2%(118건)가 의료진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의료진에게 과실을 묻기 어려운 경우는 15.8%(31건)이었다.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치료 부위는 무릎(54.1%)으로 106건이 접수됐고 이어 발목 12.3%(24건), 대퇴와 어깨가 각 11.2%(22건) 등이었다.

의료기관별로는 관절수술이 많이 이뤄지는 ‘병원’이 52.5%(103건)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종합병원’ 17.9%(35건), ‘상급종합병원’ 16.8%(33건)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단계별로는 ‘수술·시술’이 78.1%(153건), ‘치료‧처치’ 13.3%(26건), ‘진단’ 7.1%(14건), ‘투약’ 1.5%(3건) 등의 집계됐다.

피해유형으로는 ‘부작용’이 91.8%(180건)에 달했다. 그 외 ‘효과미흡’ 4.1%(8건), ‘오진’ 3.1%(6건) 등의 순이었다. ‘부작용` 유형으로는 장애, 통증, 감염,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변형, 조직손상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절 질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하다면 의료기관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수술 전 예상되는 부작용 및 기대효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수술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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