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아고다 메일로 온 할인쿠폰 클릭하자 순식간 결제 '황당'
상태바
아고다 메일로 온 할인쿠폰 클릭하자 순식간 결제 '황당'
등록된 회원정보로 후다닥 결제...취소도 쉽지 않아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7.12.25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메일로 보내는 할인쿠폰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가격만 확인하려 했는데 순식간에 결제돼 버렸다는 황당한 사건을 겪은 소비자가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경남 합천군에 사는 최 모(여)씨는 연말을 맞아 괌으로 여행을 계획하며 아고다에서 호텔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고다 측에서 할인쿠폰이란 제목으로 보내온 광고메일을 확인한 최 씨.

메일에는 '요금 확인하기'와 '쿠폰 적용' 두 가지 버튼이 링크돼 있었다. ‘요금 확인하기’를 눌러 쿠폰을 적용한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해보려했는데 저장된 회원정보와 카드정보로 결제까지 돼 버렸다고. 쿠폰 적용마저 되지 않은 채 이틀 밤에 90만 원의 금액이 결제된 상태였다.

카드결제 승인 문자를 받고 놀라 아고다 측에 연락해 취소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아고다 측은 '취소불가' 상품이라며 선을 그었다. 최 씨는 이왕 이렇게 된 거 묵을 요량으로 쿠폰이 적용된 할인가로 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호텔 측과 확인 후 연락주겠다는 답변 뿐이었다.

일주일이 지나 아고다에서는 지금 다시 같은 조건으로 결제하면 이전 건에 대해서는 취소해주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미 연말이 가까워오며 가격이 올라 지금 결제 시 최 씨가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

지속적인 항의로 결국 환불 받기로 했다는 최 씨는 링크된 주소로 가격만 확인하려 했는데 정보 입력도 없이 결제가 되는 구조는 너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일에 '요금 확인하기'는 앱으로 연결되는데 '쿠폰 적용'은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아고다 측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했으나 한국인 상담원이 연결되지 않는 등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