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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생보사·손보사 지난해 주당순이익 12% 증가...삼성화재, 2만2731원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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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생보사·손보사 지난해 주당순이익 12% 증가...삼성화재, 2만2731원 '톱'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8.04.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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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생명보험사와 10대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주당순이익이 2016년에 비해 1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삼성화재(대표 최영무)가 유일하게 2만 원대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생명(대표 현성철)과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의 경우 주당순이익이 급감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0대 생명보험사와 10대 손해보험사 중 국내 증시에 상장된 12개 보험사의 지난해 주당순이익은 5023원으로 2016년 4479원에 비해 12.1%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arning Per Share, EPS)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 등을 제외한 뒤  시장에 유통되는 보통주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기업의 자본 규모에 관계없이 1주 당 수익성을 나타내 기업 간 실적을 비교하는 데 용이하다. 주식 투자나 배당금 산정 시 근거 지표로도 활용된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삼성화재의 주당순이익이 2만2731원으로 가장 높았다. 12개 보험사 중 유일하게 2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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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은 1만572원, 삼성생명은 6494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이 5824원, ING생명(대표 정문국)이 4149원,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가 351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과 동양생명(대표 뤄젠룽), 흥국화재(대표 권중원)는 1000원 대를 기록했고, 한화생명과 롯데손해보험(대표 김현수)은 1000원 미만의 주당순이익을 공시했다.

12개 보험사 중 2016년에 비해 주당순이익이 줄어든 곳은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등 2곳이다.

삼성생명은 2016년 1만1407원에 비해 43.1%나 줄어들었다. 한화생명의 주당순이익 감소율은 28.4% 였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주당순이익 감소는 양사의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삼성생명은 2016년 2조15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17년의 경우 1조2632억 원으로 집계돼 당기순이익이 41.2% 급감했다. 삼성생명 측은 삼성카드와 삼성증권의 지분취득과 관련해 발생한 1조1000억 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2016년 반영돼 지난해 순이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2016년 한화손해보험 등 계열사 지분매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으로 인한 1회석 이익이 반영돼 2017년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887억 원으로, 2016년 8451억 원에 비해 18.5% 줄어들었다.

반면 동양생명은 1024.6%의 주당순이익 증가율을 기록 12개 보험사 중 가장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저축성보험 등의 판매 축소에도 육류담보대출 사건으로 인한 대규모 대손충당 기저효과가 상쇄되고 책임준비금전입액이 감소하는 등의 이유로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과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100% 이상의 주당순이익 개선을 달성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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