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늘어나며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김기식)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이 207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7조2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가계대출은 116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조9000억 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해 1조9000억 원, 주택담보대출은 9000억 원, 신용대출은 1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90조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말 대비 4조2000억 원 늘어난 것이다. 대기업대출 증가분은 2조 원, 중소기업 대출은 2조2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51%로 전분기 말 대비 0.01% 포인트 줄어들었다.
가계대출은 0.52%로 집계돼 0.03% 포인트 소폭 늘어났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0.03% 포인트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대출채권 규모는 2016년 말과 비교해서는 10.4% 증가했지만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연체율 및 부실채권비율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등 대출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 상승 시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보험회사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 확대를 통한 가계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