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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만트럭 주행 중 기어 멋대로 '중립' 변속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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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만트럭 주행 중 기어 멋대로 '중립' 변속 '아찔'
냉각수 녹물도 콸콸... 차주들 집단 소송 준비중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8.06.19 07:09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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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코리아(대표 막스 버거)의 덤프트럭과 카고트럭에서 주행 중 기어빠짐 현상과 냉각수 오염(녹물) 증상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민원이 폭발하고 있다.

유사 증상을 겪은 운전자들은 제조 단계에서부터 비롯된 차량 결함임을 주장하며 전수 조사나 리콜, 무상보증 기간 연장 등 업체 측에 공식적인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현재 결함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차주들은 40여 명에 달하고 있다. 만트럭 피해 차주 40여명은 지난 7일과 8일 부산모터쇼 행사장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문제의 차량들은 주행 중 기어를 조작하지 않았음에도 멋대로 중립(N)으로 바뀌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본지가 입수한 관련 영상에도 관련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피해 차주 모임 대표자인 김 모(남)씨는 “기어빠짐 현상은 덤프와 카고 트럭 모두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며 "처음 문제를 제기했을 때 관련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했지만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한 차량에서 에코 프리(탄력 주행 기능)가 마비가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트럭의 경우 연비를 높이기 위해 탄력 주행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 씨는 “그러자 만트럭 측에서 PTM(미션을 관리하는 컴퓨터 관련 부품)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고, 실제로 해당 부품을 교체한 이후에는 증상이 안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처음에는 차주들에게 1백여만원의 돈을 받고 부품을 교환 해주다가, 문제를 제기하자 무상수리로 전환하고 환불 조치 하는 헤프닝도 벌였으나, 현재는 무상 교환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고 고발했다. 

피해 차주들은 만트럭 측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다. 김 씨는 “만트럭코리아 측에 엔진 내부 녹 발생, 기어 빠짐 현상 등에 대해 대책을 요구하는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막스 버거 사장과 직접 만나 해결책을 요구했지만 이후 그 어떤 답변도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적갈색으로 변한 냉각수를 세숫대야에 받아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 씨는 “녹물에 대해서 만트럭 측은 냉각수에 물을 넣어서 그런 게 아니냐며 차주들의 과실로 몰고 있다”면서 “2억 원에 달하는 차를 타면서 냉각수에 물을 넣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황당해 했다.

◆ 차량 전문가 “화물차에 기어빠짐은 치명적”...피해 차주 모임 “집단 소송 준비중”


일부 차량 전문가는 주행 중 기어빠짐과 냉각수 녹물 현상이 차량에 치명적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많은 짐을 싣는 화물차의 안전 주행과 엔진 수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박병일 자동차 명장은 “주행 중에 기어가 빠진다는 것은 구동 바퀴에 동력 분배가 불안정하다는 이야기”라면서 “짐을 많이 실은 화물차의 경우 굉장히 위험한데, 특히 빗길이나 눈길, 내리막길에서는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냉각수나 엔진 내부에 녹물이 발생하는 것은 냉각수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냉각수의 주요 역할은 방청 작용과 냉각 작용인데, 냉각수의 방청 기능이 떨어지거나 철분 성분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냉각수에 녹이 발생하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데, 언덕 등을 올라가는 경우 엔진이 오버 히팅되면서 엔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며 마찬가지로 20톤이 넘는 화물차의 경우에는 안전에 더욱 치명적이라는 것이 박 명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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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트럭 엔진 내부 및 주변 부품에 녹이 발생한 모습.
상황이 이렇지만 만트럭 측은 향후 구체적인 조치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만트럭코리아 관계자는 “차주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 차량별 원인과 그에 따른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 같은 현상들이 해외 사례에서는 보고된 바 없어 전체 차량의 문제로 일반화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 일괄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트럭 피해 차주 모임은 현재 만트럭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소송을 맡게 될 변호사는 국내외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주요 소송을 담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담당 변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폭스바겐그룹의 계열사인 만트럭에 대해 주행 중 기어빠짐과 엔진 내 녹 발생 등 다양한 결함에 대해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피해자들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있고, 조만간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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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 10주년 500덤프 2018-08-07 19:05:08
1축 11.29톤 축중으로 과적 과료가 발생하여 판매 영업사원에게 의뢰하였더니 김포 정비소 소장분에게 판매영업 사원이 자기와 소장분이 아삼육이니 판매영업 사원 본인한테 구매 했다고 하면 잘 해 준다면서 전화 연결을 해 주었고 이를 통해 정비소소장분과 전화로 축중이 이상한 것 같고 1차 과적계량표도 정비소 소장께 문자보내며 통화하였지만 총중량 40톤이 넘어 정비 대상에서 제외라는 답변을 들었고 그러면 정비 대상 조건이 어떻게 되여 라고 물으니 40톤 이하의 총중량이 표시된 계량표가 필요하며 자세한 정비 절차는 고지 받지 못하였음. 그 후 자갈25를 상차하게 된 상황이 있어 총 중량 32.29톤이 표시된 계량표를 또 문자로 정비소 소장께 보낸후 통화후 입고 하여 정비 의뢰를 하였더니 정비 거부를 하네여

... 2018-06-20 14:50:15
한국에서만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나라도 그런건지.......... 한국이 무슨 큰 잘못을 해서 벌로 저런 차량을 사서 써야 하고 감내를 해야 하는지....그래서 항의를 해도 그냥 넘어가는건가???? 별다른 대책없이?

끄싱이 2018-06-19 17:46:18
소비자를 봉으로 생각하 는 만트럭

만 480 2018-06-19 15:26:16
2억이 넘는차가... 몹쓸 차.... MAN...

만480 2018-06-19 13:37:30
만트럭 소비자가 만 만 해 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