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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대출금리, SH수협 4.3% '최고' 산업 '3.3%'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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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대출금리, SH수협 4.3% '최고' 산업 '3.3%' 최저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6.26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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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출금리가 1년 전보다 모두 상승세인 가운데  KDB산업은행의 대출 평균 금리가 중소기업과 개입사업자 할 것 없이 가장 낮았다. 반면 SH수협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에서, 전북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평균금리가 가장 높았다.

26일 은행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시중 16개 은행의 올해 6월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는 3.79%로 지난해 같은기간 3.58%에서 0.22%포인트 상승했다.

보증서담보대출이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운전자금대출 중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지역보증재단, 무역보험공사 등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해 취급된 대출을 말한다. 물적담보대출, 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 등 다른 대출보다 금리가 낮아 인기가 높지만 정부가 정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받기도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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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은행연합회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은 지난해 6월에는 은행별 평균금리가 4%를 넘긴 곳이 제주은행(4.21%) 한 곳 뿐이었으나 올해 6월에는 네 곳으로 늘어났다.

중소기업 보증서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곳은 SH수협은행으로 4.3%에 달했다. 지난해 6월 3.91%에서 0.3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 외에 전북은행(4.16%), KB국민은행(4.09%), 제주은행(4.02%) 등이 4% 대로 올랐다.

반면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KDB산업은행으로 3.36%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마저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0.33%포인트의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16개 은행의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 역시 지난해 6월 3.47%에서 올해 6월 3.64%로 0.17%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 대출 평균금리는 중소기업 대출 평균금리 대비  0.15%포인트 낮았다.

중소기업 대출에 이어 개인사업자 대출에서도 KDB산업은행이 2.96%의 평균금리를 보이며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은행 중 유일하게 2% 대다. 반대로 전북은행은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평균금리가 4.2%를 기록하며 전 은행 중 유일하게 4%를 넘겼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라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개인사업자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금리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올 하반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출금리 역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빚 부담이 커져 대출 부실화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가 매우 빠른 속도인데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금융시장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어 유의깊게 주시하는 중"이라며 "은행들 스스로 높은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발휘해 위험 요소를 적극적으로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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