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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보험 불완전판매비율 '뚝'...라이나생명·MG손보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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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보험 불완전판매비율 '뚝'...라이나생명·MG손보 가장 높아
생방송 금지 등 금융당국 규제강화 효과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05.05 0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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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보험의 불완전판매비율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생방송 금지’, ‘중요 안내 글자 크기 변화’ 등 금융당국의 강력한 규제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사전심의를 거친 녹화방송만 허용하는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 불완전판매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라이나생명과 MG손해보험의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생명보험협회 및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10개 생보사의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은 0.19%, 11개 손보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14%로 집계됐다. 생보사는 2016년 0.56%에서 2017년 0.37%, 지난해 0.19%로 3년 사이 0.37%포인트가 급락했다.

금융감독원은 홈쇼핑 채널의 불완전판매를 없애기 위해 보험모집질서 건전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필수 안내 사항을 적은 문자 크기를 키우고 방송 중 구두 설명 속도를 조절해 단순히 빠르게 읽기만 하는 ‘속사포'식 설명을 없앴다.

과도한 경품 홍보와 상황극 패러디 방송을 금지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광고심의위원회를 운영해 방송에서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나 문구를 엄격하게 사전심의한 것이 불완전판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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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10곳은 모두 불완전판매건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계약건수 역시 지난해 47만 건으로 전년 61만 건에 비해 22.2% 줄었음에도 불완전판매건수는 2246건에서 지난해 915건으로 1000건 아래로 내려가면서 불완전판매비율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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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 생보사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곳을 라이나생명이었다. 라이나생명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32%로 가장 높았지만 불완전판매건수를 2017년 1462건에서 지난해 576건으로 60% 이상 줄였다.

AIA생명도 불완전판매비율이 2016년 0.66%에서 2017년 0.21%, 지난해 0.16%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신한생명 역시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 0.14%로 0.1%를 넘어섰다.

농협생명은 2017년과 2018년 홈쇼핑 채널에서 1500여건 전후의 신계약이 이뤄졌지만 불완전판매건수는 1건으로 집계됐다. KDB생명과 KB생명은 지난해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가 한 건도 없었다. 

11개 손보사 역시 2016년 0.26%에서 2017년 0.24%, 지난해 0.14%로 0.12%포인트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손보사 신계약건수는 지난해 36만5000건으로 전년 26만4000건보다 38.4% 증가했으며 지난해 불완전판매건수는 514건으로 전년 대비 19.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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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중 MG손해보험의 불완전판매비율이 3.5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AIG손해보험이 0.31, 에이스손해보험이 0.28%로 상위권에 머물렀다.

에이스손해보험은 불완전판매건수가 17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2017년 407건에 비해 불완전판매건수를 57%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흥국화재, KB손보 4곳은 불완전판매건수가 증가하면서 불완전판매비율도 확대됐다. 삼성화재, 농협손보는 지난해 홈쇼핑 채널 판매가 한 건도 없었다. 

보험사 관계자는 "홈쇼핑이 하나의 독립대리점으로서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불완전판매를 줄이기 위해 홈쇼핑사에서 자체적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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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일 2019-05-16 15:39:34
라이나생명 OK실버보험 폐해  
저희 아버님께서 2012년 7월부터 매월 91,300원씩 납입하여 2019년 5월 현재총 700여만원의 보험금을 납입한 상태인데
지금 해약시 8만원 정도 환급되며,2019년 7월 만기가 되면 환급금은 0이라고 듣고 쓰러지셨습니다.
참고로 일반사망보험금이 천만원인 상품입니다.돌아가시면 천만원을 받는 상품인거죠.
부친께서는 언제고 돌아가시면 1,000만원을 받겠지 하고 지내고 계셨으며, 만기가 있는 줄 모르고 계셨던겁니다.
돌아가시면서 어머님께 조금이나마 목돈을 드리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가입당시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부친께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여기저기 저희같은 피해자가 많은 걸 보니
가입자만의 잘못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