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 손실로 상반기 적자 전환...하반기 전망은?
상태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 손실로 상반기 적자 전환...하반기 전망은?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19.08.23 0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대표 김은수)가 면세점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이에 따라 면세점사업을 포기하고 백화점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VIP고객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자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 상반기 매출은 1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3억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분기만 따로 살펴보면 영업손실은 57억 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3% 증가한 872억 원이다.

이건어떨껍.jpg

사업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호실적을 이어간 반면 면세점 부문은 적자를 기록했다. 면세점 상반기 영업손실은 201억 원으로 백화점 영업이익 138억 원을 잠식하고도 남았다.

면세사업 부문 실적 부진은 ‘면세사업 종료에 따른 비용발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9월 면세사업 특허 반납 예정에 따라 사업장 시설 장치, 인테리어 설비 폐기 등으로 인한 유형자산손상차손 222억이 영업 외 손익에 반영된 결과다”고 전했다.

중국발 사드 제재라는 외부 변수로 인해 지난 3년간 10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입은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9월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뗀다.

면세점을 철수한 뒤에는 VIP고객 유치를 중심으로 백화점 사업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화갤러리아 매출 분석에 따르면 상위 10%의 VIP고객이 백화점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한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음달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VIP를 위한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를 오픈한다.

백화점 내 VIP 전용 공간이 백화점을 벗어나 외부 주요 상권에 오픈하는 업계의 첫 시도다. VIP고객의 커뮤니티(휴식‧전시‧맞춤서비스‧강연)를 마련해 주는 공간으로 타 유통업체와 차별화를 둔다는 전략이다.

2020년에는 갤러리아 광교점을 오픈한다. 상권 최고 MD와 프리미엄 F&B 콘텐츠, 차별화된 고객 시설 등 갤러리아의 모든 역량을 투입한 ‘제 2의 명품관’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온라인 등 유통 채널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전략 중 하나로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VIP 마케팅 강화로 프리미엄 콘텐츠 프로듀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다만 백화점 사업을 통한 당장의 실적 개선은 미지수다. 증권업계에서는 한화갤러리아가 면세점 철수 여파로 올해 3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말 면세점 사업을 철수하기 때문에 3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 철수가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며 영업실적은 4분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나수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