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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SS 화재에 전방위 대응...화재확산 방지 제품 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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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SS 화재에 전방위 대응...화재확산 방지 제품 출시할 것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9.10.1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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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에너지저장장치(ESS) 연쇄 화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화재 확산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화재확산 방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국제인증을 시험 통과한 상태로 추가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되는대로 관련 시스템을 적용해 화재 확산 위험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현재 ESS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안전성 강화 대책 및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을 실시하고 있다. LG화학은 외부의 전기충격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기 위해 모듈퓨즈, 서지 프로텍터, 랙퓨즈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이외에도 IMD(Insulation Monitoring Device, 절연에 이상 발생시 전원을 차단시켜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 안전장치를 함께 설치해 안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IMD는 실시간 모니터링, 절연저항 상태 수치화 등이 가능한 장치다. 기존 사이트는 이미 교체 지원됐으며 신규 사이트에 대해서도 필수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추정확한 화재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fireproof HDD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fireproof HDD는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은 개념으로 화재가 발생돼도 관련 기록이 소실되지 않도록 HDD(배터리 내 하드디스크)를 보호하는 장치다.

LG화학은 설치업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소트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실시한바 있다. LG화학은 안전성 강화 조치와 함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동일한 이슈가 없도록 화재 위험을 예방하고, 실사용자의 추가적인 피해를 없앨 방침이다.

최근 발생한 화재의 경우 아직 원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선제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2017년 남경산 배터리를 포함한 사이트는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70%로 제한가동 중이며 손실비용을 부담해 사업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 실험 및 분석은 물론 사이트에서 보다 가혹한 환경에서의 시험까지 포함해 올해 말을 시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 결과에 따라 필요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만약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더라도 교체를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LG화학은 연쇄 화재로 최근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기도 했다. 최근 2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ESS 화재 26건 가운데 14건이 LG화학, 9건이 삼성SDI 배터리(2차전지)를 사용한 사업장이었다는 이유로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의가 쏟아졌다. 두 회사는 "해외 ESS 사업장에도 동일 배터리를 공급하는데 불이 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LG화학 측은 "배터리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리콜을 해야 하지만, 14건 화재 중 원인이 명확한 곳이 한 곳도 없었고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해외 사업장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오는 12월까지 실증시험을 통해 원인 규명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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