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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해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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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해나갈 것"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9.12.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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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코리아가 오는 12일 국내 세 번째 매장인 ‘기흥점’을 오픈한다. 이에 앞서 5일 열린 간담회에서 이케아 코리아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와 안예 하임(Anje Heim) 이케아 기흥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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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안예 하임(Anje Heim) 이케아 기흥점장과 프레드릭 요한손(Fredrik Johansson) 이케아 코리아 대표


1. 해외서는 리콜 조치 됐지만 국내서는 더뎌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한 솔루션이 있다면.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는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만약 리콜을 해야 하는, 사용하기 위험한 제품이 있다면 주저함 없이 리콜하고 있다. 지역마다 차이가 발생한 건 국가나 관할마다 안전관련 법규가 다르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 한국서 판매하는 제품은 안전하다는 거에 대해서 자신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소비자 건강이나 안전상 위해가 되는 제품은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리콜되고 조치가 취해진다는 점 말씀드리고 싶다.

2. 기흥 지역에 3번째 매장을 연 이유는 무엇인가. 기흥점의 커버리지를 어디까지로 보는가. 광명점과의 경계선은 어느 부분으로 파악하고 있는가.

▶프레드릭 요한손: 우리가 수도권 남부 고객을 만나는데 가장 좋은 접점이라고 보고 있다. 기흥은 계속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어린 자녀를 둔 가정도 증가추세다. 광명점을 가신 분도 기흥점에 올 수 있다. 우리는 최대한 넓게 뻗어나가서 다양한 분들, 다양한 지역서 오는 걸 최우선으로 보고 있다. 기흥매장만 보는 것은 아니다. 이케아는 한국에서 공격적인 확장계획을 갖고 있다. 많은 분들에게 도달하고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확장해나갈 거다.

▶안예 하임: 기흥은 경기권 남부를 공략하기에 이상적인 지역이라고 본다. 기흥점은 이케아 주변으로도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라 소비자들에게 원스톱 쇼핑 제공 이점이 있다고 본다. 기흥과 광명 중간 지점에 거주한다면 이전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이점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기흥점 오픈하면서 쇼핑의 편의성과 행복한 쇼핑경험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3. 대표적인 디지털 솔루션 서비스를 소개한다면. 홈퍼니싱 코치는 기흥점에 처음 도입되는 건가.

▶안예 하임: 디지털 솔루션은 디지털 팀과 함께 아직 개발 중에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디지털 솔루션 통해 세팅된 각 방마다의 스토리를 이야기해 준다. 왜 이렇게 디자인했고, 디자인의 목적은 무엇인지, 어떤 제품들이 어떻게 배치됐는지다. 또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솔루션이 있다. 제품, 서비스와 매장 전반 정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디지털 솔루션의 대표적인 거라고 볼 수 있다. 아직 개발단계고 시작단계라 우선 기흥점서 해보고 내년 동부산점에 적용할 거라 두 매장서 성공적이라면 기존 광명과 고양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홈퍼니싱 코치는 글로벌 차원에서도 기흥점이 처음이다. 홈퍼니싱 프로그램 통해 코치를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홈퍼니싱 코치를 받고 싶다면 매장에 와서 직접 신청하면 되고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아주 성공적이라면 기존 한국 매장뿐 아니라 글로벌로 확장하는 방법도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4. 복합쇼핑몰도 의무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케아도 복합쇼핑몰에 가까운 형태라는 지적이 있는데.

▶프레드릭 요한손: 법이 통과된다면 준수하겠다. 소비자 측면에서 말씀드리면 소비자가 원할 때 원하는 시간에 쇼핑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자 한다. 하지만 법이 생긴다면 준수할 거다.

5. 저렴한 가격을 지향하고 있지만 배송, 조립 등 서비스를 추가할 경우 가격 메리트가 없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프레드릭 요한손: 우리는 소비자의 선택을 존중하고자 두 가지 방법으로 분류하고 있다. 직접 매장에 와서 구매하고 가져가고 조립하는 게 가장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는 방법이다. 그 외에도 우리를 만나서 실제로 인테리어 계획부터 배달, 조립까지 하고 싶다면 그에 따른 서비스 비용을 부담하는 체계로 운영한다. 서비스 비용을 낮추려고 제품에다가 서비스 비용을 추가하는 건 원치 않는다.

6. 용인에 오래 전부터 가구단지가 있었는데, 상생 측면에서는 어떻게 보는가.

▶안예 하임: 우리 비즈니스와 매장, 좋은 이웃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을 거다. 우리는 홈퍼니싱 솔루션과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즐겁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게 1순위다. 지역사회에도 좋은 이웃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많은 협업을 하고 있다.
▶프레드릭 요한손: 상생에 대해서 많은 노력 기울이고 있다. 상생과 관련해서는 규제와 의무가 있기 때문에 모든 걸 준수하고 있으며 중요하게 생각한다. 2014년 첫 진출 후 사람들의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크게 성장했다. 전적으로 이케아 덕분이라고 할 순 없지만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지역 진출 시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비욕구를 끌어냄으로써 지역 상권과 지역 사업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드리고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겠나 싶다.

7.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에서 매장을 열 때 어려움 점이 있다면.
▶프레드릭 요한손: 전세계적으로 굉장히 많은 시장에 진출해있다. 국가마다 특이점이 있는 것 같다. 시장마다의 특이한 사항들은 다 있는데 한국은 특별히 규제에 있어 까다로웠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케아가 어느 지역을 가든 우리는 손님으로 그 지역에 시장에 진입하는 거라 현지 규제를 100% 준수하고 환영받는 손님으로 사업을 영위하고자 한다.

8. 한국인 점장이 나올 가능성은 없는가.

▶프레드릭 요한손: 그 날을 고대하고 있으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아젠다 중 하나다. 아직까지는 언제 어떤 매장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그 역할을 역임할 인재가 준비된다면 한국인 지점장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9. 기흥점이 열면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할 거라 보는지.

▶프레드릭 요한손: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도달하는 거다.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만약 매출이 가장 우선 순위였다면 지금과 매우 다른 방식으로 영업하지 않았을까 싶다
▶안예 하임: 우리는 고객에게 가장 편안하고 쉬운 쇼핑 경험을 드리고자 하는 것이 중요한 우리 목표다. 매장에 있는 스토어 팀이 고객중심적인 사고로 많은 노력을 할 거다. 성공적으로 잘 이뤄져 결실을 맺는다면 매출은 자동적으로 따라올거라 생각한다.

10.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의 비중은.

▶프레드릭 요한손: 글로벌 수치로는 글로벌 매출 중 10%가 이커머스고 90%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규모로는 아직 3위 생각지만 만족하는 고객이 많을수록 매출은 따라올거라 본다. 상장기업이 아니다 보니 실적이나 배당금에 대한 압박이 없어 원하는 방향으로 영업을 영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1. 내년 상반기 서울에도 매장을 여는데 이곳으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온라인으로 가는 현재 트랜드 상황과 연관이 있는 건가.

▶프레드릭 요한손: 만들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을 거라 본다. 직접적으로 이케아 매장 가서 제품을 보고자 하는 고객이 보다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도심형 매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커머스도 잘 성장하고 있지만 신생단계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분들이 와서 보고 발견해 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2020년은 새로운 포맷을 시도해보는 해가 될 것 같다. 어떤 포맷으로 가는 것을 한국소비자들이 선호하는지 등을 볼 것 같다.

12. 기흥점은 기존 이케아 매장과 달리 부근에 한샘, 현대리바트가 입점할 복합쇼핑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들 업체와 경쟁하기 위한 전략은.

▶안예 하임: 고객 측면에서 말씀드리고 싶다. 고객이 쉽고 편하게 쇼핑할 기회를 주고 싶은데 주변에 생긴다면 이곳이 홈퍼니싱의 종착지가 될 수도 있을 거라 본다. 소비자 선택의 폭을 늘려갈 수 있다는 입장서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본다. 낮은 가격 외에도 지속가능성이 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닌가 싶다. 이케아 제품 전체 3분의 1이 지속가능성의 히어로제품이라고 할만한 제품이다 보니 한국고객들이 이런 데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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