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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실태] 생보사 ‘우수’ 등급 전무...교보‧농협생명 등 9곳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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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보호실태] 생보사 ‘우수’ 등급 전무...교보‧농협생명 등 9곳 양호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9.12.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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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8년 금융소비자실태평가'에서 생명보험사는 종합평가 ‘우수’ 등급을 단 한 곳도 받지 못한 가운데 절반인 9곳이 '양호'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9개사는 '보통'등급에 그쳤다.

민원건수가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가 보험사와 소비자간 자율 민원 처리 비율인 ‘자율조정성립률’ 역시 50%도 채 되지 않은 탓에 민원 관련 계량평가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항목별 평가에서도 비계량평가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신한생명 한 곳뿐이으며 대부분 양호‧보통 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KDB생명은 2개 항목에서 '미흡'을 받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받은 생명보험사 18개사 가운데 9곳이 종합평가 ‘양호’ 등급을, 나머지 9곳이 ‘보통’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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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 등급을 받은 생보사는 교보생명, 농협생명, 동양생명, 라이나생명, 오렌지라이프, 푸본현대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AIA생명이었다. 보통 등급은 메트라이프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신한생명, 푸르덴셜생명, ABL생명, DB생명, DGB생명, KDB생명 등 9곳이었다.

올해 새로 생긴 ‘우수’ 등급은 한 곳도 없었으며, 양호 이상 비중도 전년 대비 떨어졌다.

생명보험사는 즉시연금 이슈와 암입원비 관련 보험금 지급에 대한 민원이 쏟아지면서 소비자 불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생명은 우수 등급이 4개로 가장 많이 받았지만 ‘민원 부문’에서 ‘미흡’을 받아 종합등급이 보통으로 떨어졌다.

교보생명은 재무건전성과 금융사고건수 등의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종합 ‘양호’ 등급을 받았다. 특히 교보생명은 양호 등급 역시 7개에 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오렌지라이프, 푸르덴셜생명도 교보생명과 마찬가지로 재무건전성, 금융사고건수 항목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농협생명 역시 민원처리 노력, 소비자 대상으로 하는 소송건수가 적어 2개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종합 ‘양호’ 등급을 받았다.

‘미흡’ 항목이 가장 많은 곳은 KDB생명이었다. KDB생명은 민원건수에서 ‘미흡’을 받았으며 비계량항목인 ‘상품개발과정에서 소비자보호 체계’에서도 ‘미흡’했다.

DB생명과 DGB생명도 대부분의 항목에서 ‘보통’ 등급을 받으며 전체 등급 역시 ‘보통’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은 재무건전성 부문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민원 처리, 소송 등에서 ‘보통’을 받아 전체 등급은 ‘보통’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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