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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공포에 편의점 마스크·감기약 매출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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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공포에 편의점 마스크·감기약 매출 폭증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1.2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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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 마스크‧감기약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에 따르면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20일부터 27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매출이 전월 대비 무려 10.4배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마스크의 경우 겨울철에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평소 대비 5~8배 가량 매출이 증가하는데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그 증가폭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부가 손 씻기 등 우한 폐렴 예방수칙을 강조하면서 위생용품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은 162.2%, 세균 제거를 위한 손세정제 매출은 121.8% 신장했다. 비누와 바디워시도 각각 74.6%, 30.9% 매출이 증가했다.


연휴 기간 대규모 귀성, 귀경길 이동으로 외부와의 접촉이 많아지는 가운데,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정부는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우한 폐렴의 증상이 기침‧발열 등 감기 증상과 유사해 명절 연휴 편의점에서 감기약과 해열제의 판매량도 껑충 뛰었다.

명절 연휴 안전상비의약품의 매출은 242.5%나 상승했다. 그 중 감기약은 250.2%, 해열제는 181.8%로 일반적으로 명절 연휴 기간 매출지수가 높은 소화제(93.3%)보다 월등히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CU 측은 우한 폐렴에 대한 정부 대응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전국 점포에 위생용품 등의 재고 사항을 철저히 파악해 상품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점포 근무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손씻기 등 예방행동수칙을 안내하는 등 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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