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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벌여 162만 명 1.4조 원 찾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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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벌여 162만 명 1.4조 원 찾아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2.1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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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7개월 된 아기를 둔 D씨는 캠페인 기간 중 인터넷 포털에 올라온 실시간 검색어를 통해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접속해 조회한 결과 대학시절 생활비 관리를 위해 사용하던 수시입출금식 예금계좌에 47만 원의 잔액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주거래 은행의 계좌로 잔액을 이체해 아기의 옷과 육아용품을 구매했고 D씨는 “하루 하루 힘든 육아로 지친 저에게 소확행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례2 C씨는 2005년 지인의 추천으로 비상장주식에 투자했지만 수년간 이를 잊고 지냈다. 그러던 중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 안내문을 수령한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국예탁결제원을 내방했고 미수령 주식 약 2000주(평가금액 약 1078만 원) 및 배당금 약 182만 원까지 수령했다. C씨는 “새해를 맞아 생각하지도 않은 돈이 생겨 크게 기쁘다”며 관련 기관에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6주 간 전 금융권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약 162만 명의 소비자들이 1.4조 원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가 본인의 숨은 금융자산을 효과적으로 확인하고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6주 간 전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과거 휴면금융재산에 한정해 실시하던 것에서 캠페인 대상을 '장기미거래 금융자산'으로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휴면금융재산은 관련 법규상 소멸시효가 완성된 재산이고 장기미거래 금융재산은 법규상 정의는 없지만 통상 3년 이상 장기간 거래하지 않는 자산이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각 업권별로 개별 실시하던 방식에서 전 업권 및 유관기관이 동시에 참여해 캠페인 역량을 극대화 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고령층, 지역 거주민 등 금융거래에 다소 소외된 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 찾기를 돕기 위해 지자체 및 지역 금융기관들과 연계한 지역홍보도 크게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캠페인 기간 중 162만 명이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1.4조 원으로 이는 최근 4년 간 찾아간 휴면금융재산의 약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휴면금융재산 외에 장기미거래 금융재산이 약 1.2조 원 감축돼 이번에 편입된 장기미거래 금융재산에 대한 환급 실적이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올해 캠페인에서 휴면금융재산과 장기미거래 금융재산 뿐만 아니라 카드 포인트를 추가하고 고령층 소비자가 숨은 금융재산을 더 많이 찾아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본인 명의의 전 금융권 계좌 뿐 아니라 금융회사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한 휴면금융재산까지 한 번에 조회 가능하도록 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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