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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작년 최대 매출 낸 원동력은 '우루사'...수익성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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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작년 최대 매출 낸 원동력은 '우루사'...수익성도 개선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2.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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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지난해 역대 최대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간판제품인 피로 회복제 우루사가 3년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한 것이 외형성장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134억 원으로 전년 1조314억 원에서 7.95% 상승했다. 최근 5년간 대웅제약의 매출은 매년 상승해 2015년 8397억 원에서 2018년 첫 1조 원을 돌파했다.

5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개선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90%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2015년 영업이익 436억 원에서 2018년 246억 원으로 43.58% 급감한 바 있다.

대웅제약의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대표제품 우루사의 꾸준한 성장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우루사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합친 국내 매출은 약 8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795억 원에서 10.94% 증가한 수치다. 2017년 국내 매출 700억 원을 돌파한 것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문의약품 우루사의 지난해 매출이 503억 원에 달한다. 2018년 424원 대비 18.63% 증가한 수치다.

대웅제약 측은 지속적 임상 연구 진행을 우루사의 성장 비결로 꼽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우루사 300mg가 세계 최초로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의 담석 예방’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조제용 우루사는 간질환 치료제로 100~300mg 3가지로 나뉜다.

실제 대웅제약은 연구개발비로 매년 매출액의 13%가량을 쏟아붓고 있다. 2015년 투자액 1000억 원대를 넘어선 이후 2018년까지 매년 비용을 늘려왔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구개발비는 9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887억 원에서 1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국내 상위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 비중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에 속한다. 유한양행(대표 이정희)과 GC녹십자(대표 허은철), 광동제약(대표 최성원),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 종근당(대표 김영주)의 2018년 연구개발비 비중은 각각 7.4%, 10.9%, 1.1%, 19.0%, 12.1%다.

매년 높은 비용을 투자한 덕에 지난해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이 고루 성장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7103억 원으로 전년 6641억 원에서 6.96% 성장했다. 도입품목과 다이아벡스, 가스모틴 등 기존 주력 제품 실적 향상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미국 매출은 눈에 띄게 성장, 지난해 44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125억 원에서 256.4% 성장한 수치다.

일반의약품 매출은 1118억 원으로 전년 922억 원에서 21.25% 증가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종합비타민 임팩타민의 매출액이 2018년 대비 34% 성장했다. 2018년 임팩타민 매출액은 263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316억 원으로 추정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해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주 전략으로 삼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에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임상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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