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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주총 안건은?...SKT 3년 연속 스톡옵션, KT 경영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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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주총 안건은?...SKT 3년 연속 스톡옵션, KT 경영진 교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3.12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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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 국내 통신 3사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이사 재선임, 사업 재편 등 다양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주총 방식은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전자투표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KT도 전자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

통신3사는 오는 20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6일 SK텔레콤, 30일 KT가 2020년 정기 주총을 진행한다. 

우선 SK텔레콤은 박정호 대표 재선임, 신규 이사 선임, 스톡옵션 부여 등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지난해 12월 박정호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는데 이날 주총을 통해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또 사내이사인 박정호 대표, 기타비상무이사인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재선임건도 상정된다. 사외이사로는 김용학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부교수가 신규 선임되며 안정호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는 재선임한다.

또 3년 연속 임원 스톡옵션도 이루어진다. 등기이사인 박정호 대표는 11만1106주, 유영상 MNO 사업부장은 2353주가 배정됐다. 미등기임원 8명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수량은 1만4184주로 이중 강종렬 ICT 인프라센터장이 2048주로 최고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한 전자투표제도를 이번 주총에서도 활용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전자투표제도 관리업무를 위탁했고 전자투표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가능하다.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도 온라인 상에서도 의안별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KT는 구현모 차기 사장이 주총에서 승인을 거쳐 공식 취임한다. 정통 KT맨으로 34년간 재직 중인 구현모 사장은 지난해 12월 KT의 신임 CEO로 내정됐고, 임기는 3년이다.

지난해 사내이사에 선임된 바 있는 김인회 사장은 교체가 유력시된다. 지난해 김인회 사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동면 사장은 지난달 사내이사직 사의를 밝혔다. 이들을 대신해 박윤영 기업부문장 사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부사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8명의 사외이사 중 임기만료되는 4명도 새 인물로 바뀐다. 후보는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재무금융 전공 부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이다.

KT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8개 안건을 주총에서 상정한다.

또 처음으로 전자투표가 도입된다.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다. 2006년부터 주주가 주소지로 발송된 서면으로 안건에 대한 의사를 밝힐 수 있도록 서면 투표제를 도입했지만 주주 친화 정책 도입 기조로 전환했다. 그룹 내 상장사에 전자투표제 일괄 도입도 적극 검토 중이다.

KT 관계자는 “KT는 특정 대주주가 아닌 일반 주주 모두가 함께 의사 결정하고 경영에 참여하는 기업이다.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재무제표 선임, 정관 변경, 사외이사 선임, 회사 분할·합병 등 8개 안건이 상정됐다. 사외이사로는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이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또 비주력 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전자결제사업 물적분할로 별도 법인인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기로 밝히기도 했다. 신설 법인은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로, 전자결제사업 인수가는 3650억 원이며 분할기일은 6월1일0시다.

LG유플러스는 전자투표 없이 오프라인 회의로만 진행한다. 주총 전날 방역을 실시하고 당일에는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코로나19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하현회 부회장이 세부사항을 직접 관할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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