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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행권, 코로나19 자금난 해소 위해 초저금리 금융상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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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행권, 코로나19 자금난 해소 위해 초저금리 금융상품 공급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3.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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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주요 은행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었다. 초저금리 금융상품 공급을 통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은행회관 회의실에서는 금융위원장,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은행연합회장 및 8개(KB·신한·우리·하나·농협·산은·기은·전북) 주요 은행장이 참석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19일 발표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한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해 도산위험을 막아 실물경제의 회복과 금융안정의 기초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당국과 은행권은 우선 민·관 역할분담을 통해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초저금리(1.5%)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은행 상담창구에서 소상공인들께 적합한 금융상품을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정책성이 강한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은 신용도가 취약한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하고,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은 중신용 소상공인 중심으로 자금 공급한다.

또한 신용등급이 양호한 소상공인은 촘촘한 영업망을 갖춘 시중은행에서 보다 신속히 필요한 자금을 지원(재정에서 이차보전)하기로 했다.

최근 수요 급증으로 업무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지역재단의 업무위탁에도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전 금융권의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가 오는 4월 1일부터 혼선 및 지연 등 국민 불편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채권시장 안정펀드 조성에도 적극 참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8년 금융권이 공동으로 마련한 채권시장 안정펀드가 차질 없이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은행의 책임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펀드가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기존 약정대로 은행권이 중심이 돼 10조원 규모 펀드 조성에 기여하고 자금소진 추이를 살펴 펀드규모 확대가 필요한 경우 증액에 적극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증권시장 안정펀드 조성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피해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서 유동성 지원 시 그 효과가 유지되도록 여타 시중은행 등에서 여신 회수를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상기 조치들이 은행의 자본건전성, 경영평가, 담당직원의 내부성과평가 등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면책조치와 병행하여 은행의 자본건전성 제고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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