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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스, LG그룹 인수후 매출 1.9배 껑충...LG전자 거래액만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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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스, LG그룹 인수후 매출 1.9배 껑충...LG전자 거래액만 2조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3.3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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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기업 판토스(대표 최원혁)가 지난해 매출 4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5년 LG그룹에 인수될 당시 2조 원대였던 매출이 4년 만에 배 가까이 늘었는데 이는 LG전자와의 거래를 통해서만 2조 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 덕분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판토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1998억 원, 영업이익 1127억 원이다. 이 중 'LG전자와 그 종속기업'과의 매출액은 지난해 1조9340억 원으로 판토스 매출의 약 46.05%를 차지한다.

매출액 2조 원 초반대였던 판토스 외형이 4조 원대로 2배 가량 성장한 것은 LG그룹에 인수된 이후다.

2015년 5월 LG그룹에 인수된 판토스는 이듬해 2016년부터 매출액이 급성장했다.

인수 전 2014년 판토스 매출액은 2조2157억 원이었으나 2016년 2조9977억 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에는 3조6000억 원을 넘어섰고 LG그룹에 인수된 지 4년 만에 매출 4조 원대를 돌파했다.

동시에 LG전자와 그 종속기업과의 거래액도 함께 증가했다.

판토스가 LG전자를 통해 올린 매출액은 2014년 9884억 원에서 2016년 1조5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판토스와 LG전자 거래액은 1조9340억 원으로 LG그룹 인수 전인 2014년에 비해 95.67% 증가했다.

판토스는 가전제품 및 자동차 부품, 철강, 건자재 등의 물류 서비스를 취급한다. LG전자 가전제품 배송은 전국 25개 물류센터를 통해 담당하고 있다. LG 베스트숍과 할인점 등 판매점으로의 배송 및 LG전자 제품 구매 고객에게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3월 26일 LG전자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통신판매 및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가했다. 기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LG씽큐'에서 가전 소모품만 취급했던 것이 식품, 세제 등 일반 제품 판매·중개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관계자들은 향후 판토스가 LG전자 신사업과 물류 파트너십 맺을 경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판토스 관계자는 “판토스는 LG전자 제품을 할인점&판매점으로 배송하거나 가전제품의 설치를 담당한다”며 “LG전자의 신사업과는 관계가 없으며 B2C를 담당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물류 파트너십 등의 계획도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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