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판토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1998억 원, 영업이익 1127억 원이다. 이 중 'LG전자와 그 종속기업'과의 매출액은 지난해 1조9340억 원으로 판토스 매출의 약 46.05%를 차지한다.
매출액 2조 원 초반대였던 판토스 외형이 4조 원대로 2배 가량 성장한 것은 LG그룹에 인수된 이후다.
인수 전 2014년 판토스 매출액은 2조2157억 원이었으나 2016년 2조9977억 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에는 3조6000억 원을 넘어섰고 LG그룹에 인수된 지 4년 만에 매출 4조 원대를 돌파했다.
동시에 LG전자와 그 종속기업과의 거래액도 함께 증가했다.
판토스가 LG전자를 통해 올린 매출액은 2014년 9884억 원에서 2016년 1조5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판토스와 LG전자 거래액은 1조9340억 원으로 LG그룹 인수 전인 2014년에 비해 95.67%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3월 26일 LG전자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통신판매 및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가했다. 기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LG씽큐'에서 가전 소모품만 취급했던 것이 식품, 세제 등 일반 제품 판매·중개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관계자들은 향후 판토스가 LG전자 신사업과 물류 파트너십 맺을 경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다만 판토스 관계자는 “판토스는 LG전자 제품을 할인점&판매점으로 배송하거나 가전제품의 설치를 담당한다”며 “LG전자의 신사업과는 관계가 없으며 B2C를 담당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물류 파트너십 등의 계획도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