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은이 발표한 ‘2019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세후)은 5조3131억 원으로 전년(3조2137억 원)보다 65.3%(2조994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한은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이유는 국제금리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증권 매매차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은의 이익은 주로 외화자산 운용 등 유가증권 이자에서 발생하고 비용은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 발행 때 발생한다.
지난해 한은의 총수익은 16조428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5902억 원 증가했다. 유가증권 이자와 매매이익이 각각 6844억 원, 1조3858억 원 늘었다.
총비용도 9조716억 원으로 4718억 원 줄었다. 통안증권이자가 791억 원 늘었으나 유가증권매매손이 7028억 원 줄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한은법에 따라 순이익의 30% 1조5939억 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쌓았다. 순익의 약 70%에 달하는 3조6853억 원은 정부 세입으로 처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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