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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2분기 만기도래 회사채 14조7500억 원...한국전력 1조 이상 상환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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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2분기 만기도래 회사채 14조7500억 원...한국전력 1조 이상 상환 앞둬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4.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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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이 보유한 회사채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가 37조4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0%에 해당하는 14조7500억 원은 2분기 중에 만기된다.

한국전력공사는 2분기 중 1조 원 이상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한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34개 기업 중 234곳(회사채 미발행 80곳, 세부내역 불일치 20곳 제외)의 작년 말 기준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회사채는 총 300조7444억 원이었다. 이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규모는 37조4607억 원이다.

특히 39.4%에 달하는 14조7545억 원은 만기일이 6월 말까지다. 나머지 금액 가운데 12조3146억 원은 3분기, 10조3916억 원은 4분기에 만기가 도래한다.

21개 업종 중 6월 말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공기업으로 3조5262억 원이다. 석유화학(1조2930억 원), 조선기계설비(1조2570억 원), 여신금융(1조2300억 원) 등도 1조 원이 넘었다.

이어 △유통(9853억 원) △증권(7100억 원) △서비스(6500억 원) △식음료(6280억 원) △건설 및 건자재(6272억 원) △자동차 및 부품(5820억 원) △IT전기전자(5819억 원) △상사(4600억 원) △지주(4500억 원) △철강(4200억 원) △운송(4137억 원) △생활용품(3701억 원) △에너지(2700억 원) △제약(1400억 원) △통신(1100억 원) 등의 순이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공사의 6월 말 만기 채권이 1조4400억 원으로 1조 원 이상으로 가장 많다. 한국동서발전(6789억 원), 두산중공업(6720억 원), 하나카드(4700억 원), 한국남동발전(4273억 원), 삼성카드(4100억 원), NH투자증권(4000억 원), 롯데캐피탈(3500억 원), 호텔롯데(3019억 원) 순이다.

초우량채로 분류되는 공사채와 사업 특수성에 따라 자금조달 규모가 큰 여신금융 등 금융채를 제외한 일반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는 두산중공업(6720억 원), 호텔롯데(3019억 원), SK네트웍스(2800억 원), 현대제철(2700억 원), LG디스플레이(2600억 원), 기아자동차‧호텔신라(각 2500억 원), 롯데쇼핑‧대한항공(각 2400억 원), 롯데렌탈‧LG CNS(각 2300억 원) 등이 컸다.

한편 500대 기업 중 올해 갚아야 할 사채가 없는 기업은 총 130곳이었다. 사채 발행 내역이 없는 기업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한국조선해양, 네이버, 두산밥캣, KT&G, 효성티앤씨, 농심, 넷마블, 한샘, 종근당 등 80개 사에 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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