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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복리후생비 8% 증가...직원 1명당 국민은행 758만 원, 우리은행 157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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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은행 복리후생비 8% 증가...직원 1명당 국민은행 758만 원, 우리은행 157만 원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4.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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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국민은행(행장 허인)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로 758만 원을 사용해 6대 은행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우리은행(행장 권광석)은 157만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대 은행이 지출한 복리후생비 총액은 54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국민은행이 136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농협은행(행장 손병환), 하나은행(행장 지성규)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241억 원으로 총액 규모가 가장 적었다.

국민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 역시 6대 은행 중 가장 많은 75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대 은행 평균인 593만 원 보다 165만 원 많은 액수다. 국민은행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전년 대비 16만 원 증가했다.

이밖에 하나은행, 기업은행(행장 윤종원), 농협은행,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1인당 복리후생비가 6백만 원대로 나타났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전년 대비 각각 176만 원과 78만 원이 증가한 복리후생비를 지출했다. 이에 반해 신한은행은 34만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은행의 1인당 복리후생비는 전년 대비 7만 원이 감소한 157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6대 은행 평균에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며 국민은행의 5분의 1 수준이다.

은행별 1인당 복리후생비 지출액 순위는 급여액 순위와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경우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15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가장 적은 복리후생비를 기록했던 우리은행이 1억700만 원으로 두 번째로 높은 1인당 급여액을 기록했다.

또한 복리후생비 지출액 순위 3~4위에 위치했던 기업은행과 농협은행의 평균 급여액 순위는 반대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은행권은 사회 전반으로 직원 복지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이에 따른 복리후생비 역시 대체로 증가추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의료지원비나 경조사비 등 일반적인 복리후생비의 경우에는 대부분 급여에 포함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때문에 연간 급여가 비슷한 수준의 은행들 간에는 대체로 복리후생비 지출액도 유사한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 역시 “금융권 전반에 직원 복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복리후생비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리후생비의 경우 급여에 포함되는데, 당행의 직원 1인당 연간 급여 수준이 타행 대비 낮은 편은 아니다”라며 “다만 단순히 집계 시 산정 기준의 차이로 복리후생비 비중이 낮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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