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863억 원으로 작년 4분기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1,250억원)과 광고선전비 등 계절적 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5.6%(1,539억원)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기타영업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성장이 견조하게 지속된 영향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 6375억원으로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여신성장이 지속된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51억 원 증가했다. NIM은 기준금리 인하와 안심전환대출취급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0.05%포인트 하락한 1.56%를 기록했다.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80.4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4.2%, 11.4조원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전월세자금대출과 우량협약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3.2%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5.5% 늘었다.
반면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14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중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TRS 등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손실(세후 약 290억원)과 일회성 충당금(세후 약 140억원)이 발생한데 주로 기인했다.
이밖에도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772억 원, KB국민카드는 82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손실 확대로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은행 원화대출금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전 계열사가 영업력을 최대한 발휘해 순수수료이익을 꾸준히 확대하는 동시에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그룹의 경상적인 이익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중 글로벌 연계 주가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한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이 발생하고, 라임자산운용 TRS 거래 관련 평가손실(약 400억원)과 일회성 충당금(약 190억원)이 발생한 영향 등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