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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내실 다지고자 보수적 회계기준 적용...지난해 영업손실 753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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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내실 다지고자 보수적 회계기준 적용...지난해 영업손실 753억 원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4.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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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지난해 중단사업손실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의 감사보고서를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751억 원, 영업손실은 753억 원이다.

티몬은 지난해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건전한 매출 구조로 전환하는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적자 구조였던 마트사업 등 직접 물류 서비스를 중단하고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이번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손익에는 이러한 개편이 반영됐다.

영업매출 1751억 원, 영업손실 753억 원은 직접 물류 중단사업손일이 반영된 수치다. 수수료 및 기타 광고 등 순매출로만 산정됐다.

직매입매출이 포함된 중단사업손익 반영 전, 기존 일반기업회계기준상 매출로는 2018년 4972억원 대비 35% 성장한 6721억 원으로 집계됐다.

티몬 관계자는 “매출규모를 포기하면서까지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며 외형을 키우는 경쟁보다는 수익의 질을 높이며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지난 3월 월 흑자를 최초로 기록했다. 이렇듯 수익이 나는 장사를 한다면 내년에는 업계 최초로 국내 직접 상장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지난해 1년은 앞으로 흑자경영 10년을 위한 환골탈태의 출발 원년이라 할 수 있다”며 “기업은 수익을 자체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야 건전한 투자와 성장이 이어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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