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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서머너즈워 기반 신작 2종에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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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서머너즈워 기반 신작 2종에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20.05.12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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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하반기 출시될 써머너즈워 기반의 신작 게임 2종으로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백년전쟁'을 올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올 4분기 정식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두 게임 모두 글로벌 론칭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최근 3년간 신작 모멘텀 부재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을 거듭해왔다. 매출은 2017년 5080억 원에서 2018년 4818억 원, 지난해 4696억 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7년 1946억 원, 2018년 1466억 원, 지난해 126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다행히 주력게임인 '서머너즈워: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워)'가 굳건한 매출을 올려주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다. 서머너즈워는 2014년 출시돼 올해 6년차를 맞이한 컴투스의 최대 흥행작으로 출시 5년이 넘었는데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0위안에 드는 4가지 게임 중 하나다. 지난해 컴투스 매출의 72.9%가 서머너즈워에서 발생했다. 나름대로 장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게임들도 기껏해야 1년에서 2년 정도 서비스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머너즈의 긴 수명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컴투스는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지난해 매출 4696억 원에서 해외시장에서만 3730억 원(79.4%)을 벌어들였다. 서머너즈 워가 총 234개 국가에서 매출 수위에 오르며  누적 1억 다운로드, 글로벌 누적 매출 2조 원 돌파 등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머너즈워가 컴투스에게 신작 2종을 개발할 시간과 비용을 벌어다 준 셈이다.

컴투스의 신작들도 서머너즈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다. 전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높은 인지도를 가진 만큼 서머너즈워 IP를 확장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컴투스는 신작 출시 뿐만 아니라 소설,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으로 서머너즈 워 IP를 확장하는 작업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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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워:백년전쟁 캐릭터 컨셉 아트
서머너즈워:백년전쟁 캐릭터 컨셉 아트

3분기에 먼저 출시되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바탕으로 높은 전략성과 전투 컨텐츠를 강조한 실시간전략게임(RTS)이다. 원작 이전 시점인 가장 격동적인 백년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영지를 운영하는 전략 게임의 즐거움과 더불어 이용자 간 경쟁 및 약탈 등 새로운 방식을 통해 즐기는 전략적 전투를 전세계에서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대규모 다중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워의 70년전 이야기를 담고 있는 MMORPG로, '소환수'를 활용해 기존에 없던 색다른 MMORPG의 재미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두 게임 모두 수백억 원이 투자됐고, 컴투스가 여러 차례 출시를 지연하면서 올인한 대작들이다. 초반 반짝 매출을 올리다가 빠지는 양산형 게임에서 탈피할 것이란 유저들의 기대감이 크다.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런칭한다면 서머너즈워에 매출이 집중된 원게임 회사 이미지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컴투스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500억 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신작 2종 출시 효과로 하반기에만 1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연간 영업이익이 1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최근 3년 동안 신작모멘텀 부재로 매출이 소폭의 역성장을 거듭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서머너즈워 IP 기반 기대 신작을 중심으로 신작 모멘텀이 재개되며 매출은 두 자릿수 근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만약 새로운 게임이 성공한다면 그동안의 원 게임 컴퍼니(One Game Company)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 상향조정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3분기, 4분기에 신작 2종의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집중하고 다양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강력한 게임 IP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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