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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1분기 당기순익 3.2조 원...전년 대비 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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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1분기 당기순익 3.2조 원...전년 대비 18% 감소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5.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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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18% 가까이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잠정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0.7조원) 감소했다. 이중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당기순익은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약 1000억 원) 늘었다.

영업이익은대부분 손익항목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대손비용은 0.3조원 증가했다. 영업외 손실은 자회사지분손실 등으로 작년 1분기 0.4조원에서 0.8조원으로 0.4조원 확대됐다.

주요 손익비율을 살펴보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9%로 전년 동기(ROA0.63%, ROE7.99%) 대비 각각 0.15%포인트, 1.70%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0.1조원으로 전년 동기와 0.2%(229억 원) 감소하면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대출・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예금보험료의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8.9조원으로 전년 동기(9.0조원) 대비 0.1조원(1.2%) 감소했다.

이는 순이자마진(NIM) 0.15%포인트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8.0%)한 데 기인한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1분기부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1.46%로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은행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1.7조원으로 전년 동기 1.2%(213억 원) 감소했다. 유가증권관련이익이 0.2조원 감소하고 외환․파생상품관련이익은 0.2조원 증가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5.6조원으로 전년 대비 0.4%(203억 원) 줄었다. 물건비는 소폭(0.1조원) 증가했으나 인건비는 작년 1분기 중 명예퇴직급여 집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0.1조원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1.0조원으로 전년 동기(0.7조원) 대비 0.3조원(42.5%)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조선업 관련 여신에 대한 충당금 환입(충당금 전입액 감소)의 영향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은행의 1분기 법인세비용은 순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7억 원(5.2%) 감소한 1.1조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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