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표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클라우드·비대면 서비스 강화’ 방침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이 맞물리면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1분기 매출액은 2조4361억 원, 영업이익은 17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3.7% 감소했다.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1조2857억 원, 영업이익은 15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9.4% 줄었다. 물류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1504억 원을, 영업이익은 240% 증가한 148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및 물류이동 차질, 수요위축, IT투자 지연으로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며 IT부문 제조 및 클라우드 지능화와 글로벌 운송 생산능력이 확보되며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LG CNS(대표 김영섭)와 SK㈜ C&C(대표 박성하)와 함께 시스템 통합(SI) 업계 ‘빅3’로 꼽힌다.
업계 1위는 삼성SDS로 IT서비스 부문 매출 규모가 5조8728억 원, 물류부문을 포함한 총 매출 규모는 10조7169억 원이다. 이어 LG CNS(매출 3조2833억 원), SK㈜ C&C (1조8420억 원)가 각각 2, 3위에 위치해 있다.
2015년 7조855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8년 10조 원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83억 원에서 9901억 원으로 38% 증가해 1조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삼성SDS의 핵심전략인 ‘클라우드·물류 지능화’는 글로벌 대외사업 확대,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 지원,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밝힌 ‘뉴딜정책’과 결이 같다.
정부는 지난 7일 한국판 뉴딜의 3대 프로젝트를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로 정했다.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비대면 산업의 일자리를 늘리는 등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SDS 관계자는 "IT서비스와 물류 두 부문을 함께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사업 기회가 조금 더 있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추진 방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과 제휴한 퍼블릭 클라우드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와함께 비대면 업무 환경을 위한 삼성SDS의 '넥스오피스(Nexoffice)' 솔루션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