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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소주’ 시대 연 ‘처음처럼’...차별화된 제품·마케팅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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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소주’ 시대 연 ‘처음처럼’...차별화된 제품·마케팅 꾸준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5.21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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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주가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부드러운 소주 시장을 선도한 ‘처음처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목넘김이 부드러운 소주’라는 타이틀로 2006년 2월 첫 선을 보인 ‘처음처럼’은 출시 17일 만에 1000만 병 판매, 6개월도 안 돼 1억병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안착했다.

처음처럼이 소주 시장을 흔든 요인은 ▲알칼리 환원수의 제품속성(부드러운 맛, 적은 숙취, 웰빙트랜드 반영)과 ▲감성적인 브랜드명 ▲차별화된 마케팅이 꼽힌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 받는 소주를 생산하기 위해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과 품질 및 서비스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은 출시 당시 ‘깨끗함에 건강까지 생각한 소주’라는 개념으로 정체돼 있던 소주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다.

‘처음처럼’이 여타 제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소주 원료의 80%가량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꾼 데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처음처럼은 ‘물 입자가 작아 목 넘김이 부드러운 소주’, ‘세계 최초 알칼리 환원수 소주’임을 강조했다.

특히 21도 소주가 주를 이뤘던 당시 ‘20도 처음처럼’으로 부드러운 소주를 각인시켰고 2007년 도수를 19.5도로 낮추면서 ‘19.5도 소주시대’를 이끌었다. 2014년 2월에는 ‘처음처럼’의 ‘부드러움’을 더욱 강조하고자 7년 만에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춘 ‘18도 처음처럼’을 출시해 ‘19도 벽’을 무너뜨린 데 이어 12월부터 17.5도로 다시 한번 리뉴얼했다.

아울러 최근 2, 3년새 저도화 되고 있는 주류시장의 소비 트렌드에 따라 2018년 4월 도수를 17도로 내렸다. 지난해 12월부터는 16.9도로 알코올 도수를 0.1도 낮추며 16도 소주의 시대를 개척했다.
 


차별화된 제품 특성과 함께 마케팅도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 일관되게 소구하는 전략을 취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흔들어라 캠페인’은 소주 시장에 열풍을 일으키며 ‘처음처럼’이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알칼리 환원수로 만든 ‘처음처럼’의 흔들수록 부드러워지는 특징을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면서 소주를 흔들어 마시는 음주법을 제시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회오리주’가 유행이 되기도 했다. 

또한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도 처음처럼의 인기가 지속되는 이유다.

2015년에는 인기캐릭터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해 ‘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를 선보였다. 페트(PET)를 소재로 활용해 ‘스티키 몬스터’의 모형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소주 음용 여부와 관계없이 패키지만으로도 소장가치를 높여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으로 서울과 광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 제품과 소품을 한정판매했으며 한정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오픈 전부터 대기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웹툰작가 ‘그림왕 양치기’와 함께 직장인들의 일상생활을 함께 공감하자는 차원에서 이색라벨 이벤트를 기획하기도 했다. 백 라벨에 ‘술 마실 때 왜 눈물이 나는 줄 아나? 짠하니까’, ‘우리땐 이런 편한 회식 상상도 못했지, 나 땐 말이야…’, ‘이얏호! 저장못했네… 마치 처음처럼’ 등 직장인들이 평소 생활 속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표현했다.

2018년 4월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집시’와 컬래버레이션해 수지를 그림으로 표현한 한정판 패키지 2종을 선보였다. ‘처음처럼’ 라벨 디자인을 활용해 ‘친구처럼’, ‘우리처럼’ 등 소비자가 원하는 문구를 담아 특별한 라벨을 만들어 주는 ‘마이라벨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미니어처 소주와 미니 소주잔 패키지인 ‘미니미니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롯데칠성음료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이며 감성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래퍼 염따와 컬래버레이션해 선보이는 한정판 제품 ‘처음처럼 플렉스(FLEX)’를 선보이기도 했다.

‘플렉스’는 자신의 부와 능력을 과시하거나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는 의미로 쓰이는 힙합용어다. 이를 활용해 제품 패키지는 강렬한 볼드체의 ‘플렉스’ 제품명을 전면에 배치해 ‘플렉스 문화’에 익숙한 2030 젊은층과 공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을 활용한 사회공헌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수원지 등에 브랜드 숲을 조성하고 가꿔나가기 위해 2018년 4월 사회혁신 기업 ‘트리플래닛’과 ‘처음처럼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첫 활동으로 2018년 4월 대형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 삼척시의 산불 피해지역에 ‘처음처럼 1호 숲’을 완공했고, 인천 수도권매립지에 ‘처음처럼 2호 숲’, 삼척시에 위치한 1호 숲 인근에 추가로 ‘처음처럼 3호 숲’을 완공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조성한 처음처럼 숲은 연간 약 2억2500만L의 빗물을 흡수할 수 있다. 약 84만8000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514만kg의 산소를 생산, 208만9000kg의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생태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목넘김이 부드러운 소주, 처음처럼’을 일관되게 마케팅하며 국내 소주시장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마케팅과 사회공헌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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