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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차남 윤새봄 대표, 형 앞질러 지주사 최대주주 등극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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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차남 윤새봄 대표, 형 앞질러 지주사 최대주주 등극한 배경은?
  • 김민희 기자 kmh@csnews.co.kr
  • 승인 2020.06.0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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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 윤새봄 대표가 최근 그룹 최대주주로 올라섬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세봄 대표는 또 자신이 기획한 키즈플랫폼 '놀이의 발견'이 웅진씽크빅에서 별도 회사로 분사되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새봄 놀이의발견 대표는 웅진그룹 지주사인 웅진 지분 16.41%를 보유해 지난달 27일 기점으로 그룹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는 장남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 지분율 12.97%를 넘어선 것이다.

웅진그룹 장·차남의 지분율은 올해 3월 31일 기준으로 각각 12.97%, 12.95%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윤새봄 전무가 5월 27일 주식 274만9065주를 장내 매수함에 따라 윤새봄 대표의 지분이 형보다 3.44%포인트 많아졌다.

웅진은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29.45%인데 그 중 대부분을 윤형덕, 윤새봄 형제가 나눠 갖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형제간 지분율이 역전되면서 차남인 윤새봄 대표가 후계구도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웅진 측은 이에 대해 “변경 전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장내 주식매수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사항으로, 실질적인 경영권 변동은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웅진씽크빅이 지난달 키즈플랫폼 회사 놀이의 발견을 자회사로 분사하면서 윤새봄 대표가 단독 법인의 대표를 맡아 경영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게 됐다는 점이다.

2019년 4월 출시된 놀이의 발견은 국내 유일 키즈 플랫폼으로 전국 놀이·체험학습·키즈카페 등의 제휴사와 고객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윤새봄 대표가 2018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 시절 기획을 담당해온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와 지속되는 학령인구 감소에 교육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지만, 해당 사업은 출시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출시 1년(2020년 4월 기준)만에 놀이의 발견 누적 거래액은 80억 원, 누적 회원 46만 명, 제휴사는 5000여 곳을 돌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웅진씽크빅의 올해 매출 규모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 전망치에 따르면 웅진씽크빅 2020년 매출 추정치는 67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0억 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1위 업체 대교의 매출 전망치가 약 400억 원 감소한 7199억 원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놀이의 발견은 키즈카페, 공방, 테마파크 등 전국의 다양한 놀이에 관한 정보를 고객이 찾기 쉽도록 제공한다"며 "앱에서 놀이 후기도 비교할 수 있는 국내 유일 키즈 플랫폼이며 앞으로도 비대면 학습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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