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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40일된 HP노트북 화면에 반점...닫으면 키보드에 눌려 화면 멍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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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40일된 HP노트북 화면에 반점...닫으면 키보드에 눌려 화면 멍든다고?
  • 김지우 기자 ziujour@csnews.co.kr
  • 승인 2020.06.12 07: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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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에 눌려 패널 손상되는 노트북, 화면도 닫지 말고 데스크탑처럼 고정해 두고 써야 한다는 말인가요?"

구매 40일 된 HP 노트북의 고장 원인을 서비스센터 측으로 안내받은 소비자의 항변이다.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 사는 안 모(남)씨는 4월말 경  HP사의 14s dk0112dk 기종 노트북을 50만 원에 구매했다.

사용 40여일 만에 노트북 화면에서 핑크색 반점을 발견한 안 씨. 이상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 도무지 가늠되지 않아 HP AS센터를 방문, 점검을 요청했고 “키보드에 화면이 눌려져 화면이 멍 든(패널 손상) 것”이라는 황당한 답을 받았다. 패널 고장의 경우 무조건 소비자 과실이라며 24만 원의 수리비를 안내받았다고.

▲40일 된 노트북 화면에 핑크색 반점이 생겼다.
▲40일 된 노트북 화면에 핑크색 반점이 생겼다.
안 씨는 노트북 전용 파우치와 키보드 커버를 씌워 이용중이라 사용자 과실로 인해 멍이 들었다는 업체 측 설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노트북은 키보드와 화면이 맞닿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어떻게 키보드에 눌려 멍이 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구매한 지 얼마되지 않아 키보드 커버도 씌워두고 각별히 조심하며 이용중인데 이보다 더 주의해야 한다면 전시만 해두란 소리냐”며 기막혀 했다.

안 씨는 현재 고장원인 및 유상수리를 납득할 수 없고 수리비용 역시 부담스러워 AS는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닫힌 노트북에서는 유격 등 이상증상을 발견할 수 없다.
▲닫힌 노트북에서는 유격 등 이상증상을 발견할 수 없다.
▲액정에 맞닿는 위치의 키보드가 주위보다 튀어나오는 등의 특징이 없다.
▲액정에 맞닿는 위치의 키보드가 주위보다 튀어나오는 등의 특징이 없다.

키보드의 눌림으로 인한 패널 파손이라는 AS센터 측 설명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물었지만 HP 측은 즉답을 피했다.

한국HP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자사의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내구성 시험 과정을 거친 후 출고한 제품”이라는 원론적 답변 후 "구매 후 40일의 사용기간 중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초기 불량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제품 하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다만 이번 건의 경우 무상으로 패널 교환을 진행하고 문제가 된 패널은 수거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P 제품 품질보증규정에 따르면 무상수리는 보증기간 1년, 무상교체는 한달 이내다. 품질보증기간 이내라도 사용자의 과실이 원인일 경우 무상수리를 받을 수 없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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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검승 2020-06-19 21:53:27
노트북 사려고했는데 좋은 정보네요!
좋은기사 계속 내주세요~

신** 2020-10-28 20:20:47
진짜 웃긴 기업이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