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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파스타·두부 판매 호조로 중국 진출 10년 만에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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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파스타·두부 판매 호조로 중국 진출 10년 만에 ‘흑자’ 달성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6.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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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파스타‧두부 판매 호조로 중국 진출 10년 만에 흑자를 냈다.

풀무원은 올 1분기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이 영업이익 7억 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중국서 비대면 식품구매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매출이 동기 대비 173% 성장했다. 개별 품목으로는 주력인 파스타와 두부가 각각 180%, 61% 성장했다.

간편식 파스타는 전자레인지 2분 만에 모든 조리가 완성되는 등의 편리함으로 중국 소비자를 공략했다. 풀무원의 핵심역량인 두부 역시 매년 약 60%씩 고성장하는 가운데 올해 중국 ‘가공두부’ 시장에 본격 진출해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

▲풀무원 푸메이뚜어식품 가공두부
▲풀무원 푸메이뚜어식품 가공두부
중국에서 유일하게 중국 전역 두부 공급망을 갖춘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북경 두부공장에 ‘가공두부’ 설비를 완비했다. 이 가공두부 라인에서 중국인이 좋아하는 포두부(脯豆腐), 백간(白干), 향간(香干) 등 가공두부 신제품을 제조해 중국 가공두부 시장 확장에 나섰다.

풀무원의 중국시장 안착은 철저한 ‘시장분석’과 ‘위기관리’로 요약할 수 있다.

10년 전 중국 식품유통은 오프라인 유통이 강세였지만 풀무원은 과감하게 이커머스와 신유통에 집중했다.

풀무원은 중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알리바바 계열의 ‘티몰’과 ‘허마셴셩’에 초기부터 입점해 전략적으로 두부를 공급했고 냉장 파스타, 냉동 핫도그, 냉동 만두 등 HMR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2017년 ‘사드 여파’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고전하고 있을 가운데도 서양 메뉴인 ‘파스타’로 위기를 극복했다. 풀무원은 비용을 감수하고 기존 한글 패키지는 전량 폐기하고 중문과 영문으로만 구성된 새 패키지로 전 제품을 빠르게 교체했다.

▲풀무원 푸메이뚜어식품 파스타
▲풀무원 푸메이뚜어식품 파스타
풀무원 파스타는 2017년부터 연간 약 70%씩 고성장하며 중국식품사업을 리딩하고 있다. 올 1분기도 풀무원 파스타는 전년 동일 분기 대비 약 180% 성장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HMR은 냉장 파스타를 중심으로 냉동 핫도그, 냉동 만두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두부는 가공두부 신제품을 본격 선보이며 중국 식품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2010년 중국 북경과 상해에 ‘푸메이뚜어(圃美多)식품’을 설립하고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북경에 두부공장과 생면공장을 짓고 두부, 파스타, 떡볶이, 만두, 핫도그 등 신선식품 및 HMR 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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