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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 “이재용 4년간 재판 정상적 인가”...KB증권, “수심위 결정 삼성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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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 “이재용 4년간 재판 정상적 인가”...KB증권, “수심위 결정 삼성에 긍정적”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6.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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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29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수사 중단 권고와 관련해 “4년간 재판을 받아오고 있는 상황이 과연 정상적이냐”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우선 저는 어떤 정치인이라고 해서 검찰에게 기소를 해라, 기소를 촉구한다, 어떤 이야기도 하는 것이 사실상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며 “글로벌 기술로, 첨단 글로벌 기술로 세계 무대에서 뛰어야 하는 그런 기업이 오너의 이런 상황에 있어서 의사결정 구조가 상당히 이제 조금 예전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봐도 나와서 봐도 4년 전과는 정말 다릅니다. 바로 결정해주어야 하는 일들이 워낙 많은데 가깝게 일했던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면 의사결정이 바로바로 되지 않아서 답답하다고 하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검찰에 대해선 “본연의 일을 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앞서 27일에도 언론사 전화 통화를 통해 “수사심의위 판단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기업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 다만 특정 기업의 오너가 4년이나 수사와 재판에 묶여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이든 디지털 뉴딜이든 어떤 방향성을 잡을 때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앞서서 결정해야 할 일이 많다. 결국 그 순간을 놓치면 경쟁에 뒤처지고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게 제가 우려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으로 향후 삼성그룹의 사법리스크가 완화되는 동시에 오너리스크 탈피 계기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KB증권은 29일 수사심의위원회 불기소 권고 의결로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삼성 계열사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전장업체인 하만 (Harman) 이후 대형 M&A가 전무했던 삼성전자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인공지능 (AI),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M&A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전망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도 신공장 증설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자금조달과 수주심사 등에서 경영진의 사법리스크 완화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KB증권은 삼성그룹은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5/6)에서도 언급됐듯이 향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며 기업가치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 2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은 적법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와 무관한 이재용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수사 중단 및 불기소 권고를 의결했다. 심의위에서는 13명의 위원 중 10명이 이 부회장의 불기소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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