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장은 2일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필요한 자원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적시에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은행에서) 그간 많은 지원을 해주신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경제 방역의 최전선에서 애써 주신 영업점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요 시중은행들은 착한 임대인 운동과 의료진들을 위한 성금 및 구호기금 기탁은 물론 이차보전대출 실시,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 대출 실시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시 소상공인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연체우려 자영업자에 대한 예방적 지원과 매출, 수익 회복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윤 원장은 "금감원은 금융지원 상황 등을 분석하고 현장 애로나 건의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관리 현장지원단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유동성 부족 등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개인사업자대출119를 더욱 활성화하고 은행권이 지원해주던 창업 위주 컨설팅을 위기관리 컨설팅으로 확대 재편해 수익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은행장들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일부 은행은 운영 중인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개인사업자대출119 우수 사례 등을 소개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전국 13개 컨설팅센터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경영 및 금융애로를 상담하고 적합한 자금 지원방안을 안내했는데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4254건의 금융상담이 이뤄졌다.
신한은행도 연체우려 자영업자에 대해 중소힐링프로그램(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 제도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이자감면 등 지원을 적극 시행했는데 제도 도입 후 현재가지 9921억 원을 지원했다. 이는 제도 도입 15개 은행 중 누적 금액으로는 가장 많다.
이 날 간담회를 진행한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소비자보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은행들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위기관리를 위해 다양한 소비자보호방안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