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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안기금 1조 지원받는다… 아시아나 ‘보류’ LCC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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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안기금 1조 지원받는다… 아시아나 ‘보류’ LCC ‘제외’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7.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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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1호 지원 대상이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2일 기안기금 운용심의위가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에 1조 원 가량을 지원할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고, 기금의 자금지원으로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데다, 국민경제(총차입금 5000억 원 이상) 및 고용안정(근로자수 300인 이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간산업기업에 해당하는 등 지원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아직 기업의 구체적인 자금수요와 필요시기* 등에 대해 실무협의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여 추후 해당 기업의 자금신청시 세부 지원조건을 심의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기금의 지원 여부도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구체적인 자금지원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심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저비용항공사(LCC)들에겐 지원 대상에 포함하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정책금융을 통해 약 4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 중이고, 추가적인 자금 소요는 회사들의 M&A, 증자 등 자구노력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이 먼저 검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다수의 의견이 제시되면서 추가적인 자금 상황 등을 지켜본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또 심의위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맞은 기업을 지원하는 데 우선 중점을 두기로 공감대를 맞춘 만큼 현재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하기로 했다.

심의위는 다음 주 중 자금지원 신청공고를 받고 지원 절차를 집행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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