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계약 체결 전부터 구조조정 준비” 이스타 주장 반박
상태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계약 체결 전부터 구조조정 준비” 이스타 주장 반박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0.07.06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셧다운, 구조조정 지시’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제주항공은 6일 저녁 '이스타항공 구조조정 관련 제주항공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은 지난 3월 2일 주식매매계약서 체결 이전부터 기재 반납 계획에 따라 준비됐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구조조정을 하기로 한 결정 및 그 구체적인 방안 및 내용은 자체적인 경영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한 사항이며 이를 요구하거나 강제한 사실이 없고 주식매매계약상 그런 권한이 있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6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의 간의 통화 내역 6분35초 분량의 통화 녹취파일 내용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노조가 공개한 녹취파일을 들어보면 최종구 대표는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미지급된 급여를 제주에서 다 줘야 한다. 그것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고 했고 이석주 대표는 “딜 클로징(종료)을 빨리 끝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럼 그거는 저희가 할 것이다. 딜 클로징하면 그 돈 가지고 미지급한 것 중에 제일 우선순위는 임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측에서 보낸 메일의 첨부파일 작성 시기를 첨부해 관련 이미지를 공개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구조조정이 주식매매계약서 체결(3월2일) 이전부터 기재 반납 계획에 따라 준비된 사안이며 3월9일 오후 5시께 이스타항공에서 제주항공에 보내준 메일의 첨부 파일의 최초 작성일은 올해 2월21일이라고 말했다. 주식매매계약서가 체결된 3월2일 이전 이스타항공에서 기재 조기 반납을 결정한 시기에 이미 작성된 파일이므로 노조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스타항공 측에서 먼저 구조조정 계획을 언급했고 중요도가 높은 사안인 만큼 제주항공으로선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문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또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팀장들간 회의에서 기재 5대 반납에 따른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음을 밝혔다. 

제주항공은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쌍방간 계약진행을 위해 논의하고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이며 어디에도 제주항공이 지시하는 대화 내용은 없다”면서 “특히 2월 체불임금은 딜 클로징을 빨리 해서 지급하자는 원론적 내용이며 클로징 전에 책임지겠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반박했다.

제주항공은 그동안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사안에 대해 이르면 내일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