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기업계 카드사, 체크카드사업 고사위기?...일부 카드사, 제휴카드 발급중단
상태바
기업계 카드사, 체크카드사업 고사위기?...일부 카드사, 제휴카드 발급중단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0.07.21 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카드사들은 제휴가 끝난 체크카드의 발급을 중단하는 등 사업 축소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등 기업계 카드사 3곳의 올해 1분기 체크카드 이용액은 51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5832억 원에 비해 13.8% 감소했다.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매 분기 5700억~5900억 원대를 유지했으나 올 1분기에 5000억 원대 초반으로 급감했다.
 

▲기업계 카드사 체크카드 이용실적
▲기업계 카드사 체크카드 이용실적

업체별로는 삼성카드(대표이사 김대환)는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지난해 1분기 2919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556억 원으로 12.4% 감소했으며, 롯데카드(대표이사 조좌진)는 1968억 원에서 1558억 원으로 20.8% 줄었다.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지난해 1분기 945억 원에서 올해 1020억 원으로 7.9% 증가했으나, 작년 4분기보다는 8.6% 감소했다.

▲은행계 카드사 체크카드 이용실적
▲은행계 카드사 체크카드 이용실적

은행계 카드사인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의 올해 1분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인 8조1622억 원, 신한카드(대표 임영진)가 7조3391억 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은행계 카드사 4곳의 올 1분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3조2825억 원으로 기업계 카드사 3곳의 이용실적에 비해 43배에 달한다.

현재 기업계 카드사인 삼성카드의 경우 SC제일은행 3종을 비롯한 17종, 롯데카드는 11종, 현대카드 2종 등 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는 영업점도 미비하며 마땅한 판매채널도 없어 은행계 체크카드에 비해 이용실적이 낮고 운영이 힘들 수밖에 없다. 또한 은행과의 제휴가 만료되면 발급 중단이 되거나 대체카드 발급이 불가피하다.

삼성카드는 오는 24일부터 ‘삼성 리워즈 체크카드’, ‘삼성체크카드&영’ 그리고 ‘쉐보레 삼성체크카드’, ‘SFC 삼성증권 삼성체크카드’가 발급 중단에 들어간다. 이용 중인 카드는 만료기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유효기간 만료 시 대체카드로 발급된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제휴사와 계약 종료 및 발급량이 적은 상품 등에 대한 조정 차원의 중단이다. 안내된 카드 외에 발급 중단 예정 카드는 없다”고 전했다.

삼성카드가 체크카드 정리에 들어가면서 11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재 운영중인 체크카드에 대해 따로 발급중단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