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모펀드 시장 급성장했지만 최근 누적된 문제 불거져"
상태바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모펀드 시장 급성장했지만 최근 누적된 문제 불거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7.29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일련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가 사모펀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누적된 문제들이 드러난 것으로 금융당국 책임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9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밝히고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절차 진행 및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와 운용단계에 대한 규율 강화 등 후속 대책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개선 방안을 말했다.

은 위원장은 "그동안 사모펀드 시장은 규모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했으나 그 과정에서 누적된 문제점들이 최근 일시에 불거지고 있다"면서 "금융당국 책임자로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속 대책으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발표한 DLF 대책 및 사모펀드 대책에 따른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 및 운용단계에 대한 규율 강화와 전체 사모펀드 1만여 개에 대한 전면점검을 실시해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의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우려되고 있는 금융권 건전성 문제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는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가계부채가 불가피하게 확대된 측면이 있다"면서 "실물부문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가계부채 증가가 우리 경제에 부담되지 않도록 장기적 관점에서 유연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금융권의 비대면, 디지털 채널 등 디지털 금융혁신이 가속화되는데 따른 정책적 지원에 대한 목소리도 이어졌다.

은 위원장은 "금융부문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새로운 실험을 장려하고 있으며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다만 이 과정에서 고객의 개인정보와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혁신과 보안의 균형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은 위원장은 올해 약 1조 원의 햇살론 공급을 확대하고 채무자의 재기지원을 위한 '소비자 신용법' 제정 추진 등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등 불법행위로 국민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