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LG화학‧CJ제일제당 등 국내 7개 업종 대표기업, 세계 1위와 매출 격차 좁혀
상태바
LG화학‧CJ제일제당 등 국내 7개 업종 대표기업, 세계 1위와 매출 격차 좁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08.0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각 업종별 1위 기업 중 가전부문은 글로벌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국내 1위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톱 기업이라는 의미다.

화학을 비롯해 제약, 전자상거래, 자동차, 식음료, 유통, 화장품 등 7개 업종은 국내 기업이 5년 전에 비해 글로벌 1위와 매출 격차를 좁혔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주요 19개 업종에서 국내와 글로벌 매출 1위 기업을 조사한 결과, 총 7개 업종에서 국내 대표기업이 글로벌 1위 기업과 매출 격차를 좁힌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순위는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했으며, 삼성전자와 같이 반도체 및 가전, 휴대폰 등 여러 업종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는 부문별 실적을 추출했다. 또 철강, 조선 등 글로벌 경쟁 업체가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중국 기업인 경우 조사에서 제외했다.

국내 업체가 글로벌 매출 1위인 업종은 가전(삼성전자 CE부문) 한 곳이었다. 다만 삼성전자 CE부문 매출이 50조1831억 원에서 44조7562억 원으로 5년 전보다 10.8% 줄면서 2위 중국 미디어(HVAC 사업부문 등)와의 격차가 줄었다.

지난 5년간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자상거래였다.

국내 대표기업은 쿠팡으로, 2014년 3485억 원이었던 매출이 5년 만에 7조1531억 원으로 1952.5% 급증했다. 이 부문 글로벌 1위인 아마존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326조9905억 원으로 5년 전(93조7239억 원)보다 248.9% 성장했다. 쿠팡과 아마존의 매출 격차는 268.9배에서 45.7배로 좁혀졌다.

검색포털은 네이버 매출이 2조7585억 원에서 6조5934억 원으로 139% 늘었다. 다만 글로벌 1위 구글을 운영하는 알파벳은 69조5136억 원에서 188조6686억 원으로 171.4% 늘어 매출 차이는 더 커졌다.

식음료 부문은 CJ제일제당이 91.0% 늘어난 가운데 네슬레는 3.0% 증가에 그치면서 매출 격차가 9.0배에서 4.9배로 좁혀졌다. 이어 유한양행(제약)과 이마트(유통)가 각각 45.5%, 44.9% 늘며 글로벌 1위 회사와 격차를 줄였다.

화학 업종에서도 LG화학은 26.8% 늘어난 반면 글로벌 1위 바스프는 25.6% 줄어 매출 격차가 4.6배에서 2.7배로 크게 좁혀졌다.

이 외에 △화장품(아모레퍼시픽, 44.0%↑) △물류(현대글로비스, 31.2%↑) △화학(LG화학, 26.8%↑) △담배(KT&G, 20.7%↑) △자동차(현대‧기아차, 20.2%↑) △보험(삼성생명, 16.0%↑) 등에서 국내 기업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담배와 보험, 물류 업종은 글로벌 1위 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국내 기업보다 더 높아 매출 격차는 더 벌어졌다.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형국이다. 5년 전과 지난해 매출만 비교하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39조7299억 원에서 64조9391억 원으로 63.5% 늘었고, 인텔은 58조8434억 원에서 83조8860억 원으로 42.6% 증가했다. 2014년과 2019년에는 삼성전자가 인텔에 뒤쳐졌지만, 2017년과 2018년 2년간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매출 1위였다.

휴대폰 부문은 애플이 303조2718억 원, 삼성전자(IM 부문)는 107조2662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휴대폰 매출은 5년 전 보다 4.0% 줄었지만 같은 기간 애플 매출이 57.5%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