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영업손실에 대해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으로 인한 5월 할인점 매출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마곡 부지 매각으로 인한 처분이익과 이자비용 절감 등으로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85억 원 늘어난 520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으로는 총매출 3조5538억 원, 영업손실 15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할인점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할인점 신장률은 2019년 -3.4%에서 1분기 -2.4%로 둔화됐고, 이번 2분기에는 -1.2%로 개선됐다. 그로서리 강화‧소비자 중심 매장 확대 등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한 기존점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더스는 전년 대비 매출이 18.6% 증가하는 등 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8억 원(5.5%) 느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2분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문점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019년 2분기 192억 원 적자를 기록한 전문점은 2020년 2분기 69억 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 폭을 전년 동기 대비 123억 원 줄였다. 노브랜드 전문점은 전분기 25억 원 첫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55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SSG닷컴‧이마트에브리데이‧신세계TV쇼핑 등 이마트 연결 자회사들도 1분기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개선을 이루고 있다.
SSG닷컴은 2분기 매출 93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두 분기 연속 4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온라인 시장 전체 2분기 성장률인 15%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SSG닷컴은 영업손실 137억 원를 기록했다. 1분기 대비 적자폭을 60억 원 줄였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억 원 증가한 62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TV쇼핑 역시 영업이익 59억 원을 기록해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분기 40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신세계푸드는 학교가 일부 개학하는 등 급식 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2분기 2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로나19 여파로 85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