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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인데...에버랜드·롯데월드 ‘연간회원권’ 연장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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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인데...에버랜드·롯데월드 ‘연간회원권’ 연장될까?
"2회 연장 선제적 조치, 장기화에 추가 연장 어려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0.09.08 07: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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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 중인 가운데 놀이동산 연간회원권 연장을 놓고 소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년간 횟수 제한없이 사용할 생각에 비싼 값에 구매했는데 코로나19로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면서 업체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서울시 개포동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 4월 아내, 아이를 포함해 총 3명의 놀이동산 연간회원권을 약 36만 원을 주고 신청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 무렵이라 고민 끝에 구입했지만 815 집회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바람에 이 씨 회사에서도 거주지 외 지역으로 이동을 제한하면서 놀이동산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

이 씨는 상황을 설명하고 연간회원권 이용기간을 잠시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연간이용권을 중단할 수 있는 사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이 씨는 “1년간 사용할 목적으로 연간이용권을 구매했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한동안 갈 수 없게 됐다”며 “전체 연간이용권 연장은 어렵더라도 증빙서 제출 시 고려해줘야 하지 않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부에서는 지난 8월16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30일에는 2.5단계를 도입했다. 전국에는 8월23일부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확진자 수가 200명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오는 6일까지였던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는 13일까지 연장됐다. 전국에 시행 중인 거리두기 2단계는 20일까지 유지하기로 결정됐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 각각 2차례에 걸쳐 연간이용권 연장을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또 한 차례의 연간이용권 연장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2월과 3월에 시행했던 연간이용권 연장은 코로나19가 곧 종식되길 기대하며 손해를 감수하면서 실시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코로나19 종식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 보니 계속 연장을 해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해 입장객들이 안전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더 힘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에버랜드도 같은 입장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약관상으로는 연장 조건이 되지 않으나 2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연간이용권을 연장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보니 계속 연장은 고객 간 형평성 부분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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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봉 2020-09-15 16:33:27
작년11월에 에버연간권 끊고 두번갔네...환불or연장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