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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DGB생명·DB생명 등 생보사 신임 CEO들의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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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DGB생명·DB생명 등 생보사 신임 CEO들의 과제는?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0.09.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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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과 DGB생명,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DB생명 등 4개 생보사가 최근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코로나19사태와 저금리 기조로 보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임 대표이사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주목된다. 

KB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은 민기식 DGB생명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DGB생명은 교보생명 출신 김성한 사장이 맡게 됐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한국인 대표이사인 오준석 사장을 선임했고 DB그룹은 지난 2일 DB생명에 김영만 DB손해보험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른쪽부터)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 김성한 DGB생명 사장,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사장, 김영만 DB생명 사장.
▲(오른쪽부터)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사장, 김성한 DGB생명 사장, 오준석 BNP파리바 카디프생명 사장, 김영만 DB생명 사장.
신임 대표이사들은 초저금리 시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영업환경 악화 등 악재를 돌파할 하반기 전략을 내놓고 있다.

먼저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신임 사장은 3대 중장기 전략으로 ▲현장 중심의 문화 강화 ▲프리미엄 영업모델 구축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내세웠다.

푸르덴셜생명의 최대 강점인 전속 설계사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으로 언택트 시대의 고객 만족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지난 8월31일 KB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자리를 잡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민기식 사장은 “푸르덴셜생명은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해왔다”며 “생명보험시장의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민기식 사장이 임기를 남겨놓고 푸르덴셜생명으로 옮기는 바람에 자리가 빈 DGB생명에는 김성한 신임 사장이 선임됐다. 김성한 사장은 2006년부터 교보생명에서 변액자산운영담당, 경영기획담당, 정책지원, 홍보담당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김성한 DGB생명 사장은 ▲마케팅(CPC) ▲자산운용 ▲손익관리 ▲디지털 혁신 ▲조직문화 등 5개 부문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이중에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채널을 활성화하고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산운용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대체 투자‧해외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행복하고 생명보험의 미래를 선도하는 회사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DGB생명이 보유한 장점을 보다 키우고 시너지를 극대화해 DGB금융그룹 내 핵심 자회사로서 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2002년 회사 창립 이후 첫 한국인 신임 사장을 맞이하게 됐다. 카디프생명은 오준석 신사업 개발 및 전략 총괄 전무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오 신임 사장은 14년간 미국계 모기지보험 전문회사인 젠워스의 한국지사 대표를 지냈으며 2017년 카디프생명에 합류했다.

BNP파리바그룹은 오 사장이 한국과 미국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 및 규제, 컨설팅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카디프생명에서 사업 전략 수립 및 수익성 개선, 상품개발 총괄, 영업망 확장 등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 신임 사장은 카디프생명의 주력 상품인 신용생명보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은행에 집중돼 있는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DB그룹은 지난 2일 DB생명 신임 사장으로 김영만 DB손해보험 부사장을 내정했다. DB생명은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김영만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김영만 신임 사장은 DB생명의 자본건전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올해 3월 말 165.5%에서 6월 163.4%로 하락했으며 자본확충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당국 권고치인 15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7월 개최한 ‘DB생명 2020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효율성 중심의 질적 성장 추진 ▲신제도(IFRS17, K-ICS) 도입 대비 역량 강화 ▲온택트(On-tact) 사업 기회 발굴 및 핵심 역량 확보를 중점 과제로 꼽았던 만큼 김 신임 사장도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전략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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