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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지주사·건설사·석유화학사 3개로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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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지주사·건설사·석유화학사 3개로 분할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0.09.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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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대표 배원복)이 지주사와 건설사·석유사 3개로 분할된다. 

대림산업은 오늘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주사 체제 전환은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존속법인인 지주사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사업 회사인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 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된다.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대림그룹은 건설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독립적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해나갈 최적화된 시점을 모색해왔다. 기업분할을 통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대림산업 사옥 전경
대림산업 사옥 전경

대림그룹은 이번 기업 분할로 지주사 중심의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 재편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한다. 사외이사 중심 이사회 운영을 위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함께 도입한다.

△지주사인 디엘은 계열사별 독자적 성장 전략을 지원·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디엘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할 계획이다. △디엘케미칼은 저원가 원료기반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스페셜티(Specialty) 사업에 진출해 글로벌 탑20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분할 방식은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구조다. 디엘과 디엘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분할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이와 함께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하게 된다. 디엘이 디엘케미칼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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