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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해외법인 상반기 순이익 20% 증가...국민·하나은행 성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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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해외법인 상반기 순이익 20% 증가...국민·하나은행 성장 주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0.09.14 07: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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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은행의 해외법인 순익이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비롯해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각 은행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상반기 해외법인 순이익 총계는 28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2406억 원보다 20.1%(484억 원) 증가했다.

4대 은행의 해외법인 순익 증가는 KB국민은행(행장 허인)과 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이 주도했다.

KB국민은행의 해외법인 순익은 409억 원으로 1년 전(96억 원)보다 326%(313억 원)나 급증했으며 하나은행도 전년(501억 원) 대비 97.2% 증가한 988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은행(행장 진옥동)과 우리은행(행장 권광석)의 해외법인 순익은 소폭 감소했다.

4대 은행 해외법인의 상반기 호실적에는 동남아 현지법인의 활약이 주효했다.

올해 순익 증가가 두드러진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4월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가 35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여기에 지난해 상반기에만 148억 원의 적자를 냈던 미얀마 KB마이크로파이낸스가 흑자전환(3억 원)에 성공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은행의 경우에도 신한카자흐스탄은행과 신한캄보디아은행의 순익이 전년 대비 각각 150%, 40% 늘어난 15억 원, 63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 또한 중국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순이익이 작년 144억 원에서 575억 원으로 299.3%나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PT Bank KEB Hana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86억 원에서 352억 원으로 89.2%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미얀마 우리파이낸스의 순이익이 5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280% 급증했다. 중국우리은행의 순이익 역시 61억 원에서 86억 원으로, 우리파이낸스 미얀마도 5억 원에서 19억 원으로 순이익이 각각 늘었다.

4대 은행의 상반기 해외법인 실적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하반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최근 해외 부문 실적 견인의 주축인 동남아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일례로 현재 동남아권 코로나 최다 감염국은 인도네시아로 꼽히는데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의 현지법인은 일제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분 67%를 인수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올 상반기 순손실액은 1056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82억 원의 6배에 달한다. 우리은행인도네시아 법인 역시 상반기 189억 원의 순익을 거뒀지만 작년 대비 반토막에 그쳤다. 신한은행 인도네시아 법인도 29.7% 줄어든 27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전염력이 10배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등 동남아 방역 당국과 현지 진출 은행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은행들은 올해 계획 중이던 해외 점포 설립 계획을 취소하거나 미루면서 재점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올해 4분기에 인도 뭄바이와 벵갈루루 지점, 대만 타이베이 지점을 신설하고 중국 중경에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현지법인 자지점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 인도지점 신설 계획은 보류된 상태다.

KB국민은행 역시 상반기 중 미얀마 지점 4개를 신설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2개 설립에 그쳤고 우리은행 역시 올해 총 2개의 해외점포 신설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취소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이슈로 하반기 해외 실적 전망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면서 “수익을 내기 괜찮은 지역으로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을 꼽는데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다보니 지점 신설 등 공격적인 영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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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아웃 2020-09-14 13:36:52
하나은행 성장 주도?!!
전세계에서 사기치고 있는 부도덕한 경영으로 이루어진 성장 몹시 위험한데 이런 기사 보도 피해입는 자가 생기지 않길...

#인도네시아 국가보험 지와스라야 세이빙 플랜#
하나은행 주도# 방카슈랑스상품 고지없이 판매# 안정성이 위험한 상태에서도 계속 권유#지급불능 사대 도래#고객에게 잘못 떠넘기기 급급..#

금감원은 알고도 눈감아주는 것인가?
대기업과 금감원은 사이좋게 서로 눈감아주고
불쌍한 고객들은 혹시나 공정하게 봐주려나 희망을 가져봅니다.

하나는화나네 2020-09-15 02:29:08
소비자는 하나은행 싫어해요. 소비자 취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