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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변종 공매도 의혹 사실 무근...평판훼손시 법적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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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변종 공매도 의혹 사실 무근...평판훼손시 법적 조치할 것"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0.09.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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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신한금융투자가 특정세력과 결탁해 코스닥 특정 종목에 대해 변종 공매도를 하고 있다'는 일부 유투버의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로 기업 이미지와 평판이 훼손될 시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21일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엘비가 유럽종양학회(ESMO) 2020'에서 '리보세라닙'이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NSCLC(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임상 3상에서 대조군 대비 월등한 효과(superior mPFS)를 보였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종가 기준 전일 대비 3.62% 상승하는데 머물렀다.

그런데 이날 에이치엘비 주요 매매창구였던 6개 증권사 중 신한금융투자에서 순매도물량이 무려 23만6500주가 나왔지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다른 증권사 창구에서는 최대 9만7000여주 순매수 또는 2만5500여주 순매도 물량이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지난 3월 이후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종 공매도'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측은 2015년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지분매입 과정에서 IB딜 수행, 3자 배정증자로 교부된 에이치엘비 주식 상당수가 당사로 입고돼 거래됐으며 2018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유상증자도 수행하는 등 해당 주식 보유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과거 기간동안에 당사의 누적 순매도가 많은 것과 당사를 통한 거래가 많은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는 일부 대주주들이 지분 매도 공시를 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개인계정을 활용한 공매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 고유계정을 통해서도 공매도가 금지된 2020년 3월 16일부터 9월 21일까지 해당종목에 대한 고유계정 거래량은 공매도와 전혀 상관없는 '코스닥 150 지수 ETF' LP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거래된 물량에 불과하고 물량도 전체 거래량 대비 0.04%로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주가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장종료후 당사의 순매도 수량이 많다가 다음날 조회하면 순매도 수량이 감소하는 현상을 토대로 불법 공매도가 발생했다는 유투버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시스템상 종목별 거래원 및 매매수량은 장중 혹은 장종료후 상위 5개사에 대해서만 표시되고 있고, 이는 코스콤(한국증권전산)을 통해 전 증권사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사항이라는 점에서 조작이 발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매도는 5위 안에 있기 때문에 거래량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지만 매수는 5위 안에 있지 않기 때문에 업데이트 되지 않고 고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매도 수량만 늘고 매수 수량이 고정되어 있는 경우 장중, 장종료 직후에는 매도 규모가 큰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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