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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가맹점 계약해지율 1위...지난해 313개 점포 문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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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가맹점 계약해지율 1위...지난해 313개 점포 문 닫아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10.07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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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빅3' 가운데 세븐일레븐의 가맹점 계약해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코리아세븐(대표 최경호)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계약해지 건수는 313건으로 나타났다. 전체 점포수(1만16개)와 비교한 해지율은 3.1%에 달했다.

CU는 계약해지율이 2.8%, GS25는 1.1%로 집계됐다. 

세븐일레븐 계약해지건수는 2017년 224건에서 2018년 304건, 2019년 313건으로 늘어났고 이에 따른 해지율은 2017년 2.4%, 2018년 3.2%. 2019년 3.1%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 측은 해당 수치로 타사대비 계약해지점포 비율이 높다고 보기에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계약해지점포수는 계약이 중도에 종료되는 경우도 있지만, 위탁이나 직영으로 전환되는 '타입전환' 경우도 여기에 카운팅된다”며 “따라서 이것만으로 타사대비 계약해지점포 비율이 높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대표 이건준)이 운영하는 CU 역시 지난해 300개가 넘는 점포가 계약해지 됐다.

CU의 지난해 기준 계약해지 건수는 395건으로 전체 점포수(1만3731개) 대비 해지율은 2.8%으로 나타났다. 해지건수로만 보면 비교대상 중 가장 높은 수치이지만 해지율 기준으로는 두 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CU의 계약해지건수는 2017년 204건에서 2018년 408건으로 2배 가량 급증했지만 2019년에는 395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른 해지율은 2017년 1.6%, 2018년 3%, 2019년 2.8%로 나타났다.

반면 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운영하는 GS25는 비교대상 중 가장 적은 해지점포를 자랑했다.

지난해 기준 GS25의 계약해지 건수는 156건으로 전체 점포수(1만3918개) 대비 해지율은 1.1%로 그쳤다.

GS25 해지건수는 2017년 113건, 2018년 122건, 2019년 156건으로 200~300건대의 해지건수를 보이는 타사와는 다르게 100건 대를 유지했다. 해지율 역시 2017년‧2018년 0.9%, 2019년 1.1%으로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GS25의 경우 점포수가 경쟁사 중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해지건수는 낮게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GS25 운영사 GS리테일 측은 가맹점 당 매출이 가장 높은 점과 비롯해 점주를 위한 상생제도가 낮은 계약해지율에 영향을 끼쳤다는 입장이다.

실제 3사의 지난해 기준 가맹점당 매출액은 2019년 기준 GS25 6억6523만 원, CU 5억8991만 원, 세븐일레븐 4억8187만 원으로 나타나며 업계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점포당 매출액이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것과 더불어 점주를 위한 다양한 상생제도로 인해 해지율이 낮게 나타났다”며 “매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직접적인 지원책과 개인적인 법적 문제, 경조사 지원 등 간접적인 지원 등을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24와 미니스톱의 계약해지 정보는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공개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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