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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국민연금이 지분 쓸어 담을 만하네...해마다 매출 기록 경신하며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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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국민연금이 지분 쓸어 담을 만하네...해마다 매출 기록 경신하며 '승승장구'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0.10.14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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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경동나비엔(대표 손연호) 지분 보유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 들어서는 줄곧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분율을 사상 최대인 12.4%까지 끌어 올렸다.

보일러 업계 유일한 상장사이자 1위 기업인 경동나비엔이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09년 6월 경동나비엔 지분을 처음으로 5% 이상 보유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동나비엔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소폭의 오름과 내림을 반복했지만 대체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줄곧 10%대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29일에는 지분율이 사상 최대인 12.4%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4.23%포인트 상승했다.

경동나비엔의 실적 흐름이 견고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경동나비엔 매출은 5120억 원에서 7743억 원으로 51.2%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이 감소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매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친환경보일러 설치가 의무화 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는 경동나비엔이 올 한해 8850억 원으로 전년보다 14.3%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710억 원으로 58.5%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만 매출 3520억 원, 영업이익 2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3%, 70.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콘덴싱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보다 열효율이 높아 최대 28.3%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도 79% 낮다.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낮은 친환경적 특성 때문에 평균 가격이 20만 원가량 비싸 보일러 업체의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된다.

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선보인 이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경동나비엔 파주 대리점이 업계 최초 녹색매장으로 지정된 후, 올해 상반기에는 평택, 인천, 세종, 천안, 대구, 익산, 부산 등 전국 8개 매장으로 녹색매장이 확대됐다. 녹색매장은 친환경적인 소비생활을 유도하는 매장으로 환경부가 인증한다.

코로나19 장기화도 경동나비엔 실적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수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설비업자 방문을 꺼리게 되면서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은 1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로 콘센싱 시장에서 1위인 미국에서 2분기 매출은 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과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서 기록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늘어난 친환경 수요를 잡기 위해 트로트가수 임영웅을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5년째 함께 하고 있는 배우 유지태와 듀얼 체제를 구축해 중장년층부터 젊은 세대까지 커뮤니케이션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온도 제어를 통해 수면에 도움을 주는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온수매트 신제품 ‘나비엔 메이트’로 선보이며 성수기 시즌 공략에 나섰다.

경동나비엔 녹색매장
경동나비엔 녹색매장

서비스품질도 경동나비엔의 꾸준한 실적 상승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최초로 전화, 카카오톡 등을 통해 365일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시작했고, 2016년부터는 앱을 통해 상담사로부터 비대면 상담안내를 받을 수 있는 영상지원 서비스도 갖췄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원격 제어 보일러에 대해서는 제품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 방안까지 지원하는 ‘원격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님댁에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자녀에게 알림 문자를 제공하는 ‘부모 안심(孝)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2020년 9월 1일 이후 구매한 온수매트 전 제품의 무상 애프터서비스(AS) 기간은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경동나비엔 콜센터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2020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11년 연속 우수 콜센터에 선정됐다. 또 업계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CCM)도 5년 연속 획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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